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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비트코인 ATM 밴쿠버에 등장…현금 교환 가능

김남희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10-30 10:36

캐나다에서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bitcoin)을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자동인출기(ATM)가 세계 최초로 등장했다고 캐나다 CBC뉴스가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키오스크’라고 불리는 이 ATM은 캐나다 남서부 밴쿠버 시내에 있는 커피숍 ‘웨이브스’에 설치됐다. 이날 오전 9시부터 비트코인 ATM을 이용하려는 사람들과 구경꾼이 모여들었다고 CBC뉴스는 전했다.

비트코인 ATM은 일반 은행 ATM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손바닥과 바코드를 인식하는 스캐너가 딸려 있다. 이용자는 ATM에 손바닥을 스캔한 후 비트코인을 현금(캐나다 달러화)으로 바꾸거나 현금을 넣고 비트코인을 살 수 있다. 이용자의 온라인 비트코인 계좌에서 비트코인 이체가 이뤄진다. 하루 이체 규모는 1000달러로 제한됐다. 

비트코인 ATM 제조사인 미국 로보코인의 최고경영자 조던 켈리는 “ATM 앞으로 걸어가서 손바닥을 스캔한 후 현금을 넣기만 하면 비트코인을 살 수 있다”며 “2분밖에 안 걸리기 때문에 최소한 이틀 걸리는 온라인 거래보다 훨씬 빠르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비트코인 ATM의 운영을 맡은 캐나다 비트코이니악스는 12월에 캐나다의 다른 도시들에 4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ATM이 캐나다에 가장 먼저 등장한 것은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가 거의 없어 거래가 자유로운 영향이 크다. 캐나다 금융감독 당국(FTRAC)은 비트코인을 통화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비트코인 거래 자체를 감독하지 않는다. 

미국은 비트코인이 불법 행위에 악용된다는 판단에 따라 비트코인에 대한 규제를 강하게 하고 있다. 최근 미 규제 당국은 비트코인을 이용해 마약을 밀거래한 온라인 사이트 실크로드를 폐쇄하고 360만달러(약 38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압수했다. 

비트코인 가치는 올 들어 크게 올랐다. 올 초 13달러 수준이었던 비트코인 가치는 지난 4월 266달러까지 치솟았다. 현재 비트코인을 살 때 가격은 183달러, 팔 때 가격은 207달러~211달러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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