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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성 환율, 지혜로운 송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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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3-03-19 00:00

김수철/ 몬트리올 은행
코퀴틀람센터 소장

아우성 환율, 지혜로운 송금방법

최근 원화 환율의 가파른 상승으로 또다시 아우성이다. 과도한 원화평가절하의 배경이나 원인에 대해서는 누구나 공지(매스컴에서의 난리법석)하고 있을 터라 언급하지 않겠다. 다만 대한민국의 국가위험도(Country Risk)가 하루빨리 축소되고 진정 되기만을 바랄 뿐이다.

대부분의 고객 분들이 그토록 환율에 대해 연구하고, 민감하게 정보를 수집하고 계시지만 - 정녕, 원하는 시기에 만족한 환율로서 국내재산을 송금하였다고 행복해 하시는 분은 거의 없는 것 같다. 국내 재산의 환전과 캐나다로의 이전시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구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환율변동」에 대한 재인식과 지혜로운 환전, 송금방법을 제시해 본다.

환전의 의미는 이익이나 손해의 개념이 아닌 성공적이고 빠른 이민정착을 위한 과정의 필수 불가결한 과정으로 이해하여야 한다. 국내 재산의 해외이전은 환투자나 환투기가 아니다. 거듭되는 외환매매가 아니기 때문이다. 송금 시점에 따라 달리 적용되는 환율로 인하여 「얼마의 이익이나 손해를 보았다」는 가정으로 일소일비함은 옳지 않다. 외환론 1장1절에 정의하는 환전의 의미는 「기업(또는 가계)자산의 확정, 원가계산 및 예산수립, 미래 투자계획」등 총체적 재정계획의 일부이다. 우리 이민자에게 있어서는 개인자산의 캐나다 달러로의 환전은 캐나다에서의 가용자산의 확정과 이에 따른 가계지출 규모(월 생활비, 주택구입가의 결정 등)나 향후 사업 및 투자 계획, 기대 소득을 얻기 위한 원천으로서 보다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우리가 환율변동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환전의 기회를 종종 놓치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는 욕심과 공포(Greed and Fear Theory)때문에 항상 생길 수 있는 판단착오의 위험이다. 은행에서 일하다 보면, 한국으로부터의 송금이 쇄도하는 시점은 대개 요즈음처럼 환율이 급격히 상승하는 시점이다. 작년 하반기처럼 대캐나다, 원화환율이 700원대 중반의 하향 안정세인 경우, 의외로 송금되어오는 금액은 많지 않았던 것 같다. 더욱더 환율이 내려갈 거라는 낙관적인 욕심만이 과도하게 지배하지 않았나 싶다. 대개의 경우 원화평가절하가 가속화되는 현재와 같은 시점에는 공포심으로 인하여 송금을 서두르는 경향이 많이 생기게 되는 것 같다.

자 그렇다면 어떻게 지혜롭게 환율변동에 대응하고 환전 및 송금시기를 선택할 것인가?
첫째, 최적의 환전 시점을 판단하기란 불가능하므로, 환전 및 송금의 시점과 금액을 분할하여 여러 차례 자금을 이전하는 것이 환 위험을 줄이는 최고의 방법일 것이다. (Dollar Cost Averaging Theory) 많은 금액을 어느 한 시점에 제일 좋은 환율에 몽땅 송금할 수 있다면은 좋겠지만 - 그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인간의 「욕심」과 「공포심」이 합당한 시기에 우리의 송금 결단의 의지를 방해하는 것이다.
둘째, 외환 포트폴리오의 구성을 적극 조언한다. 이민자의 경우 외환의 포트폴리오 구성은 모든 금융투자의 선결 조건이며 어떠한 금융투자상품보다도 중요하다. 이는 금융자산이 많을 경우 아예 3개 국 통화(미화, 캐나다화, 원화)를 골고루 보유함이 옳을 것이다. 삼 개국 통화간의 상호 평가절상이나 절하에 관계없이, 일개 국 통화만 보유하는 위험도는 최대한 상쇄된다.

마지막으로, 한국에서의 금융자산의 효율적인 운용 방법이다. 궁극적으로 송금되어야 할 자금의 경우 「장기 정기예금」이나 위험성 있는 「신탁상품」 보다는, 여러 가지 중, 장, 단기별 「만기」 형태의 「소액투자」로 분할하여 운용함이 좋은 방법인 듯 싶다. (Time Gapping Theory) 지금처럼 환율이 급박하게 움직이는 경우를 대비하여 반드시 유동성 있는 원화예금의 보유 한도를 늘여야 한다. 일정 부분의 원화는 언제든지 환전 될 수 있도록 준비함이 좋을듯하다. 캐나다화와 원화의 금리차이만을 고려하여 한국의 금융기관에 「원화장기예금」에 과도하게 편중 투자되지 않아야 한다. 이 경우, 급박하게 외화 환전을 해야 할 경우, 환율 변동의 위험은 물론 예금의 중도해지로 인한 이자손해까지 모두 감수해야 하는 억울함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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