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그윽한 소나무 향 품은 가구를 만나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11-28 14:11

천연 소나무 가구 업체 '파인 아트 퍼니처'
일상에 쫓기는 직장들 사이에서 소나무 숲길 걷기가 유행이라고 한다. 그윽한 소나무 향이 후각을 자극해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 앉히기 때문이다. 그런 소나무 향이 내 침실에 가득하다면 기분이 어떨까. 

소나무를 원목으로 침대 틀을 만드는 사람이 있다. 석정욱(57·사진)씨다. 그를 만나기 위해 찾은 '파인 아트 퍼니처'(Pine Art Furniture) 입구에 들어서니 소나무향이 밀려왔다. 그는 이곳에서 7년째 소나무로 침대 틀을 만들고 있다. 

석씨에게 '왜 소나무냐'고 물었다. "소나무를 원목으로 사용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수명이 길고, 튼튼하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향이 좋거든요. 일반 가구점의 침대 틀은 대개 합성목을 사용합니다. 그 위에 화학약품 처리를 하죠. 보기에는 좋을지 몰라도 천연 소나무로 만든 제품과는 차이가 있죠. 화학약품 처리로 나무향 조차 맡기 힘든 제품들이 대부분이에요."



목재로는 폰데로사(Ponderosa) 소나무만 사용한다. 폰데로사 소나무는 고급 목재 가운데 하나로 대체로 밝은 색깔을 지니고 있고, 내구성이 강하다. 또, 은은한 향기가 있어 마음을 안정시켜준다. 그는 외형 또는 편의성 때문에 향을 놓치는 사람을 보면 안타깝다고 했다.

"소나무 향 때문에 바니스 작업을 하지 말라고 손님들에게 얘기하고는 합니다. 바니시 작업을 하면 가구가 지저분해지는 것은 막을 수 있지만 향은 줄거든요. 그래서 쉽게 지저분해질 수 있는 가구가 아닌 이상은 권하지 않고 있습니다."

파인 아트 퍼니처는 100% 주문 제작만을 하고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크기와 모양의 가구를 만든다. 그만큼 나에게 딱 맞는 가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은 주문 제작의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제작 기간도 일반 가구점에 주문하는 것보다 짧다. 침대 틀의 경우 주문하고 1~2일이면 물건을 만나볼 수 있다. 

"사업 초기에는 한국에서 가져온 매트리스가 이곳 침대 틀에 맞지 않아 주문하는 손님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한국 매트리스의 규격이 여기보다 조금 크거든요.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 침대 틀을 맞추셨던 분들의 입소문을 타고 목공소를 찾는 분들이 조금씩 늘기 시작했죠. 요즘에는 돌침대나 어린이용 침대 등 특이한 침대 틀을 만들어 달라는 분도 있습니다."

'주문 제작이면 비싸지 않으냐'는 질문에 석씨는 고개를 저었다. "대형 가구점은 복잡한 유통구조 때문에 가격이 높습니다. 맞춤 제작의 경우 그런 유통 구조가 생략되기 때문에 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죠. 그래서 가끔 손님들이 '생각보다 저렴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주문한 침대 틀의 경우 싸게는 170달러 정도 하는 것도 있고, 비싸게는 500달러까지 하는 것도 있습니다."

파인 아트 퍼니처(8-8075 Enterprise St. Burnaby)
전화번호: (604) 420-7441 / (778) 855-0738
이메일:jeongukseog@gmail.com
홈페이지: pineart.org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밴쿠버호남향우회(회장 정기봉)는 21일 써리의 한 중식당에서 송년의 시간을 가졌다. 음식 뿐 아니라 한인사회의 정(情)을 나누는 따스한 행사였다는 후문이다. 이날 모임에서 한인 학생 두...
메트로밴쿠버 남성합창단, 6월 29일 정기공연 개최
‘내 고향 Korea’ 주제로 향수 자극할 무대 선보일 예정
메트로 밴쿠버 남성합창단(단장 김시태·이하 MVMC)의 제14회 정기공연이 오는 6월 29일 써리 소재 찬도스 패티슨 극장(Chandos Pattison Auditorium)에서 열린다.   ‘내 고향 Korea’라는 주제로...
막 내린 3개월의 도전…"한인커뮤니티 위해 계속 노력할 것"
캐나다 전역을 휩쓴 자유당(Liberal)의 붉은 열풍에 보수당(Conservative) 한인 그레이스 시어(Seear·한국명 조은애) 후보도 무릎을 꿇었다.조 후보가 출마한 BC주 버나비 사우스(Burnaby South)...
제41회 정기공연 31일 밴쿠버 오피움 극장에서 개최
모금액 전액 노숙인 자선단체 유니온 가스펠 미션에 전달
밴쿠버 시온선교합창단(단장 정문현 지휘 정성자)의 제41회 정기공연 ‘From Darkness into the Light’가 오는 31일 저녁 7시 밴쿠버 다운타운 소재 오피움 극장(Orpheum Theatre)에서 진행된다.  ...
지난 3일 오전, 써리 장로교회에서 밴쿠버 대만 경제문화부(부장 앤디 첸)가 밴쿠버 밀알선교단(단장 이상현)에 마스크를 전달하는 기념식이 있었다. 마스크를 받은 이상현 단장은 감사의...
스카이트레인 개통 맞춰 확장…런던 드럭 등 입점
로히드 몰이 스카이트레인 밀레니움 노선 개통에 맞춰 ‘로히드 타운 센터’로 새 단장을...
국립공주대, 초청교육·원격교육 동시 운영
▲‘2023 재외동포 국내교육과정’초청교육·원격교육 참가자 모집 홍보물.국립공주대학교 한민족교육문화원은 재외동포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부 국립국제교육원이 주관하는 2023...
버나비市, 8월 8일 태권도 국기원의 날 선언..."캐나다에서 태권도 인정받은 쾌거"
캐나다 최초로 버나비시(市)에서 태권도의 날이 제정됐다. 한인사회는 "캐나다에서 태권도가 인정받은 쾌거"라며 기쁨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데릭 코리건(Corrigan) 버나비시장이...
제임스 서씨·김세호씨 팀 우승
밴쿠버 한인 테니스회(회장 석홍균)가 주최한 춘계 복식 테니스 대회가 28일 오전 9시부터 노스 밴쿠버 멀도 프레이저(Murdo Frazer) 테니스 코트에서 열렸다. 밴쿠버 한인 테니스회가 매년...
밴쿠버 유권자 1400명 등록…밴쿠버·코퀴틀람 순회 접수 및 캘거리·에드먼턴 방문 홍보
대한민국 제20대 총선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마감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밴쿠버 재외선거관리위원회가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막바지 박차를 가하고 있다.밴쿠버 재외선관위는 29일 총선...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이 5일 오전 인천 연수구 재외동포청에서 열린 출범 1주년 기념식에서 '재외동포와의 대화'를 하고 있다. /재외동포청출범 1주년을 맞은 재외동포청이 현재 만 65세...
‘콩시 파차이(恭喜發財)’지난 29일 노스 쇼어 복합문화회(NSMS)가 마련한 음력 새해 문화 행사에 참석한...
천연 소나무 가구 업체 '파인 아트 퍼니처'
일상에 쫓기는 직장들 사이에서 소나무 숲길 걷기가 유행이라고 한다. 그윽한 소나무 향이 후각을 자극해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 앉히기 때문이다. 그런 소나무 향이 내 침실에 가득하다면...
2019&2020 결산보고··· ‘한인상공인협회’로 개명 예정
BC한인실업인협회(회장 김성수)의 제32차 정기 총회가 지난 30일 오후 2시 온라인(ZOOM)으로 개최되었다.코로나19로 2020년 정기 총회를 개최하지 못한 관계로 2년만에 개최된 이번 총회에는...
지난 7일 랭리 더글라스 공원에서 가평군에서 보내온 마스크를 랭리 타운쉽과 랭리시에 전달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김성기 가평군수는 장민우 가평군 홍보대사를 통해 “이...
제 2회 예함 청소년 크리스천 문학상 당선작이 발표되었다. 이번 문학상 공모전에서는 초·중·고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작품들을 응모 받아 심사한 결과, 총 6명의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지난 19일 버나비 소재 한 중식당에서 해외 한인장로회 캐나다 서노회(노회장 김민우 목사)가 6.25 참전 유공자회 회원들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이날 자리에서 김민우 노회장은...
코트라 밴쿠버(관장 안성준)가 지난 18일 Friends Langley Vineyard Church에서 발레리아 밴 덴 브룩 랭리시장과 랭리-앨더그로브 지역구 장민우 NDP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랭리 지역 소외계층에게...
(사)한국문협 밴쿠버지부에서는 지난 19일(토) 오전 11시 코퀴틀람 소재 흄 파크(Hume Park)에서 밴쿠버 문학 2022년 신춘문예 시상식을 개최했다.문협 회원과 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필...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