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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캐나다인 스파이혐의로 기소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3-12-02 12:38

군함관련 정보 중국에 넘기려한 혐의
중국계 캐나다인이 스파이 혐의로 지난달 28일 캐나다 연방경찰(RCMP)에 체포됐다.

경찰은 토론토 거주 킹 쿠엔틴 황(Huang·53세)씨가 캐나다 정부의 민감한 정보를 중국 당국에 넘기려한 혐의로 28일 체포했다고 1일 발표했다. 황씨는 정보보안법(Security of Information Act) 2건 위반으로 기소됐다.

경찰은 황씨가 넘기려 한 정보가 국가조선조달전략(NSPS)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는 2010년 NSPS를 입안, 2011년부터 330억달러 예산을 배정·추진해 자국 내 군함과 지원함 건조 기술을 육성하고 있다. 

경찰은 황씨가 순찰함과 호위함, 군수함, 과학조사선, 쇄빙선 등 캐나다가 NSPS를 통해 건조 중인 각종 배에 관한 정보를 넘기려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NSPS를 통해 전투함 23척, 비전투함 8척을 만들고 있다.

경찰은 '프로젝트 시스케이프(Project Seascape)'를 통해 다른 정보기관과 함께 황씨의 행동을 추적했다.

황씨는 로이드선급(Lloyd's Register)에 근무 중인 선박검사관이었다. 로이드선급은 NSPS 관련 프로젝트 일부를 하도급받아 진행하고는 있으나, 황씨를 관련 업무에 배치한 바 없다고 밝혔다. 해당사는 황씨에 대해 무급·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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