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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 약대 입학 길라잡이

AKCSE Publication Committee 남진솔, 이윤지, 양혜민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01-13 14:06

약대 3년 배정환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만 시기는 흔하지 않다. 약대에 입학하기 전에 더 효율적인 공부를 위해 주어진 시기를 잘 이용하길 바란다.”

UBC 약대는 UBC의대나 치대에 못지않게 북미주에서 훌륭한 명성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UBC 약대는 양질의 교육방식으로 수많은 성공적인 졸업생들을 발굴해내었고, 그 졸업생들은 약사, 연구원, 혹은 교육자 등의 여러 진로로 나아갈 수 있으며 현대 의학의 발전 속도와 더불어서 미래의 의료기술 발전에 큰 공헌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래가 보장되는 UBC 약대는 합격하기 위한 무수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UBC  약대 입학을 준비하려면 UBC 학부과정이나 편입이 가능한 대학교 1학년 과학계열 과목들을 이수하여야 합니다.  그 특정한 과목들은 생물, 화학, 영어, 수학, 물리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세한 목록은 UBC Pharmacy 웹사이트 (www.pharmacy.ubc.ca/programs/degree-programs/PscP/academic-admission-requirements)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약대 진학 평균 성적은 이수한 1학년 과목을 토대로 평균을 낸 65% 이지만 한정된 인원만 뽑는 관계로 더 높은 성적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지원자가 1학년 이상의 학부 과정을 듣는다면 2,3학년 특정 과목의 점수를 합산하여 평균성적이 계산됩니다. 그러한 과목들은 유기화학, 미생물학, 통계학, 생화학, 해부학, 생리학 등이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위에 언급된 웹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만약 과목을 낙제했을 경우나 더 높은 성적을 희망하여 재수강 할 경우에는 수강한 모든 점수가 평균 성적에 포함되므로 이 점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학교 성적 외에도 UBC 약대에서는 PCAT (Pharmacy College Admissions Test) 성적을 요구합니다. PCAT 시험은 학생의 전반적인 학업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객관식 240문제와 서술형 2문제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4시간에 걸쳐서 시험을 봅니다. 

학교 성적과 PCAT 성적으로 1차 관문을 통과하게 되면 지원자들에게는 인터뷰 기회가 주어집니다.  주로 지원자들 중에 350명에서 400명이 기회가 제공되며 그 중에서 224명이 최종 합격됩니다. 인터뷰 진행 방식은 MMI (Multiple Mini-Interview) 로써, 여러 스테이션을 순환하면서 다양한 질문을 받게됩니다.

독자들에게 더욱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전 AKCSE UBC 회장이자 현재 UBC 약대 3학년에 재학중인 배정환씨와 함께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Q)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Admission에 관련된 조언을 해주신다면?
A)  일단 약대를 지원하기 전에 내가 가려는 길이 정말 나한테 맞는 길인지 진지하게 고려해보길 바란다. 무조건 약대에 가야지 한다는 막연한 생각보다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1학년 과정을 통해서 자신이 얼마나 실력발휘를 할 수 있을지 마음가짐을 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 약대 지원 전에 거치는 학교에서의 교육과정은 다 약대 과정을 수료하기 위해서 디딤돌이 되는 기반이다. 덧붙여, 입학 절차 중 인터뷰가 제일 중요하다. 평소에 약사라면 어떤 자질을 갖추어야 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해 본다면 학교에서 원하는 답변을 충분히 마음속으로부터 끄집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본인이 했던 extra –curricular activity (대외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A)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은 9학년 때 가장 처음으로 했던 양로원에서의 봉사다. 그곳에서 치매 환자분들과 대화를 나누고 다양한 활동을 같이 하면서 뜻 깊은 시간을 보냈었다. 그러한 소통을 통해서 나는 사람에게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우치게 되었고 그분들이 나를 매우 반기시는걸 보면서 내가 하는 일이 비록 사소하더라도 굉장히 큰 뿌듯함을 느꼈다. 그리고 그 계기를 통해서 나중에 직업을 의료계 쪽으로 갖자 라는 어느 정도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었다.


Q) 본격적으로 약대를 목표로 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A) 대학교 2학년 때 확고하게 약대의 길을 가고 싶었다. 12학년 때 고등학교에서Career Awareness라는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약국에서 일을 하면서 약사라는 직업이 내 적성에 알맞다고 느꼈다. 또한 약대에서 얻을 지식과 경험이 추후 미래에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약대를 목표로 삼았다. 


Q) 약대에서 실습하는 기회는 언제쯤 주어지나요?
A) 약대에서의 실습은 2학년 여름, 3학년 여름, 그리고 4학년 한 학기 때 기회가 주어진다. 실습 기간 동안 약사의 지도 아래 약 제조, 환자 상담 등 실제 약사의 역할을 수행 했는데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것들을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  지난 실습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약사가 직접 환자를 방문해서 건강은 어떤지, 복용중인 약으로부터 부작용은 없는지 등을 하나하나 체크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노인 분들 같은 경우 대개 여러 질환을 앓고 계시고 많은 약을 복용 하시기 때문에 약물 이상반응이 나타나기 쉬워 이러한 약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실제로 지난 실습 중 환자가 새로 처방 받은 약이 현재 복용중인 약과 치명적인 약물상호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수정토록 한적이 있는데 뿌듯했었다.  


Q) 졸업 후 생각하는 진로가 있다면?
A) 일단 졸업을 하게 되면 community pharmacy에서 약사로 일하면서 경험을 쌓고 싶다. 그 후 기회가 된다면 공중보건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캐나다 정부나 World Health Organization과 같은 곳에서 일을 해보고 싶다. 해마다 우리 사회에서 당뇨, 심장질환, 암, 치매와 같은 각종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와 같은 가난한 곳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말라리아, 에이즈 등으로 죽어가고 있다. 현대의학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 이러한 질병들에 완전한 치료법은 없다. 예방만큼 중요한 치료법은 없기에 이를 공부하여 사회에 도움을 주고 싶다. 


Q) 학년마다 교육과정이 어떻게 짜여져 있는지 궁금합니다.
A) 1학년 때는 생리학, 해부학, 미생물학, 생화학과 같은 약학교육과정에 필요한 기본 과목들을 듣게 된다. 이러한 과목들을 약대 입학 전 미리 수강한 학생들은 비교적 여유 있는1 학년을 보낼 수 있다. 2,3학년 때 본격적으로 약리학 (Pharmacology), 치료학 (Therapeutics), 병리생리학 (Pathophysiology),  생물물리학 (biophysics)등 심화된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한 학기당 7-8과목을 수강하면서 어느 질병에 어떤 약이 어떻게 쓰여야 하는지 뿐만 아니라 약이 어떻게 작용하고, 신체에서 일어날수 있는 이상반응과 약물상호작용 등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해야 될 공부량이 굉장히 방대하다.  이후 4학년 때는 병원이나 커뮤니티로 실습을 나간다.  

 
Q) 본인이 여태까지 겪었던 일들 중 가장 큰 challenge는 무엇이었나요?
A) 약대 2학년 당시에 가장 힘들고 바쁜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그 시기에 AKCSE UBC 회장직을 맡고 있었고, KHSA, 코컵스 라는 다른 동아리도 같이 활동 했었다. 또한 약국에서 일도 병행하며 병원 봉사, 그리고 축구까지 다양한 대외활동을 했었다. 공부와 이러한 활동을 다 한다는 게 무리였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서 느낀 바로는 이 중에서도 무엇이 나에게 제일 우선시 되는 일인지 밸런스를 찾는 게 핵심이라고 본다.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도 이렇게 여러 가지의 일을 한번에 해내야 될 때가 닥칠 텐데, 미리 겪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배움의 자세로 하루하루 보냈던 것 같다. 힘들었지만 굉장히 보람차고 뿌듯한 날들 이였다.

Q) 마지막으로 조언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A) 인생은 결승점이 하나밖에 없는 레이스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비록 출발선은 같더라도 각자 뛰어가는 방향이 다르고 추구하는 삶이 다르다. 따라서 누가 뒤쳐져 있고 누가 앞질러 가느냐는 현시점에서 크게 중요한게 아니다. 뒤쳐지면 낙심할 필요 없고, 앞서있다고 해도 자만해선 안 된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뚜렷하게 정해서 그 방향으로 열심히, 꾸준히, 성실하게 달려간다면 언젠가는 자신도 모르게 높은 곳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위와 같은 정보를 더 얻고 싶으시면 akcse.ubc.pub@gmail.com로 문의를 해주셔도 좋습니다. AKCSE (Association of Korean Canadian Scientists and Engineers)는 UBC 한인 학생회 중 하나로 Science와 Engineering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모인 아카데믹 클럽입니다. UBC내에 선후배간의 교류는 물론이고 대학원생들 및 졸업생들과도 관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동아리입니다. 저희 AKCSE Publication Committee 는 앞으로도 유익한 정보를 계속 제공할 예정입니다. 많은 도움 되시길 바라며, 이상 AKCSE Publication Committee 남진솔, 이윤지, 양혜민이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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