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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달러 앞으로 더욱 떨어질 것, 제조업이 최대 수혜자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01-16 16:22

“루니 대비 원화는 1년새 100원 낮아져”
캐나다 달러가 하락하고 있다. 루니 가치는 올 들어 첫 2주 동안에만 미화 대비 3.1센트나 떨어졌다. “강한 캐나다화”의 시대가 저물고 있는 것이다.

몬트리올은행(BMO)은 16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2009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루니 가치가 미화 대비 92센트 아래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떨어지는 속도다. 지난해 통틀어 6.1% 내려 앉았던 캐나다화는 최근 약 보름 동안 3%나 추가 하락했다.

이 같은 환율 변동은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호불호가 갈린다. 우선 해외에서 돈을 써야 하는 여행자는 최근의 환율 상승이 달갑지 않다. 수입 물가가 비싸지면 소비자들의 부담 역시 늘어날 수 있다. 반면 웃는 사람들도 있다. 더그 포터(Porter) BMO 수석 연구원은 “고군분투했던 제조업과 국내 여행업계가 환율 시장의 최대 수혜자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행 쇼핑 행렬이 줄어들면서 일부 소매업계도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환율이 10% 하락하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년에 걸쳐 1.5%P, 혹은 연간 0.5%P에서 1%P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 BMO의 추정치다.

금융기관의 전망만 놓고 보면 캐나다화 가치는 앞으로도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은행이 루니 하락에 개입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산업노조 유니포(Unifor)의 짐 스탠포드(Stanford) 연구원은 “올해 캐나다화 가치는 미화 대비 80센트 중반까지 내려가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터 연구원은 “미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캐나다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진 것”이라며 루니 약세를 나쁘게만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미화 강세는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이는 결과적으로 캐나다에 이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포터 연구원은 “미국 경제 회복은 캐나다에 항상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스티브 머피(Murphy) BMO 수석 부사장은 환율 변동에 대해 기업들이 발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머피 부사장은 “기업들에게 있어 수출은 (캐나다화 가치 하락과 관련된) 위험성을 누그러뜨리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원화 매매 기준율은 17일 오전 9시 현재(한국 시각) 캐나다화 대비 970원59전을 기록하고 있다. 전년 동월 18일 루니 대비 원화는 1068원76전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 1년 동안 환율은 100원 가까이 내린 것이다. 일부에서는 이 같은 환율 변동으로 인해 유학시장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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