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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관 “새옷”으로 갈아입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01-28 16:56

개보수 공사 완공식 25일 열려
한인회관 개보수 완공식이 25일 진행됐다. 한인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용훈 한인회장, 임연익 노인회장을 비롯한 한인사회 각 단체장과 연아 마틴 상원의원, 피터 줄리앙(Julian) 하원의원, 리차드 리(Lee) 주의원, 이기천 주밴쿠버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밴쿠버 이스트헤이스팅(East Hastings St.)가에 위치한 한인회관은 낡은 시설과 외형 탓에 재건축 혹은 개보수의 필요성이 여러 차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40대 한인회에서는 재건축 대신 한인회관을 고쳐서 계속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지난해 4월 9일 공사를 시작했다. 공사대금은 한인회가 확보한 자금과 이에 상응하는 캐나다 정부 예산으로 조성됐다. 이른바 매칭펀드(matching fund)로, 예를 들어 한인사회가 1만달러를 마련하면 캐나다 정부가 같은 금액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한인회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한인회관 공사와 관련해 최대 22만6000달러를 지급할 계획이었다. 다시 말해 100% 매칭이 이루어졌을 경우 45만2000달러를 들여 한인회관을 새로 꾸밀 수 있었다는 얘기다. 하지만 한인회의 후원금 모금 실적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전체 공사 예산은 당초 계획했던 규모의 절반 수준인 약 23만달러로 축소됐다.
 
28일 본보를 방문한 이용훈 한인회장은 “완공식은 25일 치렀지만 개보수가 실제로 마무리되는 시점은 2월 말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금까지의 공사 현황에 대해서는 일단 만족하지만  캐나다 정부가 약속했던 지원금액을 다 사용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완공을 앞둔 소회를 밝혔다.

한인회가 캐나다 정부에 제시한 금액은 총 13만1600달러로, 이 회장은 “이 중 6만달러는 한인회 예산이었다”고 언급했다. 나머지는 한국 동포재단 3만달러(미화), 신협은행(CEO 석광익) 후원금 2만5000달러 등이다. 한인사회 최고령자로 알려진 이자형옹(103세)은 1만달러를 쾌척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공사대금 마련을 위해 한인회가 추진했던 울산시립무용단의 “꽃신” 공연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회 정기봉 부회장은 지난해 4월 기자회견에서 “꽃신 공연이 매진되면 4만달러에서 5만달러의 자금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공연은 한인사회 뿐 아니라 캐나다 다른 커뮤니티의 호응을 끌어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한인회 주장대로라면 재정에는 거의 보탬이 되지 못했다. 이용훈 회장은 “당시 공연장을 찾은 관객 3000명 중 3분의 1만이 유료 관객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인회가 제시한 자료를 살펴보면, 정부 지원예산은 한인회가 모은 총액(13만1600달러)에 미치지 못한다. 전체 공사비가 한인회 자금의 두배보다 작은 약 23만달러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후원금 중 일부가 공사 진행 경비로 활용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정부예산이 한인회가 원하는 시기에 지급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한인회관 개보수 공사 후원자 전체 명단>
신협은행 2만5000달러, 이자형 1만달러, 실협 1500달러, 강공신 1000달러, 6·25참전유공자회 1000달러, 평통 1000달러, 정용우 1000달러, 신두호 500달러, 송경재 200달러, 써리 아카사카 100달러, 최태주 100달러, 이강설 100달러, 박종석 100달러.  



"달라진 한인회관 전경" 
25일 완공식에는 한인 300명이 참석해 새로 바뀐 한인회관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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