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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A에 억류됐던 40대 여성 돌연 숨져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01-30 15:38

“추방 압박감 컸을 듯, 이민부 관리감독 강화해야”
캐나다국경서비스청(CBSA)에 억류됐던 40대 여성이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이 사실이 한 달이나 지난 후에야 세상에 알려지면서, 이른바 늑장 대응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숨진 여성은 멕시코 출신의 루시아 베가 히메네즈(Jimenez·42세)씨로, 지난달인 12월 교통비를 납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돼 밴쿠버 국제공항내 CBSA 유치장에 억류됐다. 이곳은 해외 추방을 앞둔 불법 체류자들의 대기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히메네즈씨는 같은 달 20일 이민부 수용시설내 샤워실에서 목을 맨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8일 후 마운트세인트조셉병원(Mount Saint Joseph)에서 결국 숨졌다.

사망 원인에 대해 관할서인 리치몬드 연방경찰(RCMP)은 “타살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BC검시청의 맥린턱(McLintock)씨는 CBC와의 인터뷰에서 “현 시점에서는 구체적인 사망 원인이나 자살 여부 등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추방에 대한 압박감이 히메네즈씨를 절망적인 상태로 몰아갔을 거라고 보고 있다. 멕시코 출신의 프리랜서 언론인인 조쉬 패터슨(Paterson)씨는 같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이 뒤늦게 공개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패터슨씨는 “CBSA에 대한 감시가 충분치 않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CBSA는 “적십자사나 UN 난민위원회가 우리 시설을 정기적으로 감독하고 있다”고 답했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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