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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은 식물’ 꼭 주의 하세요.

앤디 리 andy@andyslandscape.ca 글쓴이의 다른 글 보기

   

최종수정 : 2014-02-21 16:26

‘어떤 나무의 열매가 항암성분이 많아…. 어떤 버섯이 암에는 특효. 어떤 풀로 차를 마시면 어디 어디에 좋아.’

웰 빙이 강조되는 요즘, 부쩍 많은 매체를 통해 약이 되는 식물에 대한 정보들이 소개되고 있다. TV방송 여기저기에선 얼굴 잘 알려진 연예인들이 등장해 암을 이겨낸 비법으로 좋은 나무와 풀들에 대한 이런 저런 정보를 알려주기도 한다. 여기에 전문가 패널들의 보충설명이 더해지면 그 순간엔 마치 그 나무와 풀은 거의 모든 질병을 치료할 수 있을 것 같아 보인다.

조경하는 사람이 난데없이 무슨 약재 이야기를 할까. 식물은 조경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재료 가운데 하나이다 보니 자연스레 식물의 약효에 대한 정보를 접하는 경우가 많다. 약이 되는 식물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는 게 주제 넘는 일이라는 것은 잘 안다. 그저 무분별한 정보 속에서 조심해야 할 것이 있음을 알리고 싶은 일반인의 사견 정도로 이해해 주면 감사하겠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식물의 제품화, 상업화 되어지는 속도도 더욱 빨라지는 것 같다. 수많은 제품의 등장은 곧 수많은 정보와 소문을 만들어 낸다. 돈 벌이를 위한 정보가 그 만큼 많아졌다. 어떠한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검색해보면 가장 먼저 수많은 업체의 목록을 만나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과연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제대로 된 정보를 찾아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제대로 된 정보를 찾기 위해서는 그 정보가 의도된 참 의미를 가릴 줄 아는 능력이 필요하다. ‘~하더라’통신은 점점 더 늘어날 테니까.

약 이 되는 풀과 나무에 대한 정보도 그렇다. 일단 정보를 찾아보면 좋은 점들에 대한 정보가 주의해야 할 점들에 대한 정보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이유는? 약이 되는 식물에 대한 정보를 개별적으로 찾다 보면 효능에 대한 사항은 때론 과하게 포장되어지기까지 하면서도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한 사항은 심하게 축소시킨 경우가 많은 것을 보면 이는 충분히 눈치 챌 만한 일이다.

민 들레가 훌륭한 약이 된다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그리고 몸에 좋다는 말에 도로변 매연으로 덥힌 잡초마저도 씨가 마르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자, 민들레에 대한 약효를 검색해보자. 어디 어디에 좋은 훌륭한 약이 되는 식물임을 단번에 알 수 있는 것에 반해 주의점에 대한 이야기는 매우 간략하다. 하지만 조금의 노력을 더하면 조심해야 할 정보 역시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으니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의외로 약재 식물의 오용사례가 많다고 한다. 과다복용 또는 장기복용 시 문제점이나 체질에 따른 사용 주의점 등을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 좋겠다. 포도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다 결국 농약에 중독 되었다는 한 개그우먼의 이야기가 문득 떠오른다.


Andy's Landscape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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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의 조경 이야기

칼럼니스트:앤디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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