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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항 컨테이너 파업 장기화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03-13 13:42

일부 해운업체 직원 휴직 등 대처
지난 8일부터 시작된 밴쿠버항 컨테이너트럭 총파업으로 컨테이너 반출과 반입이 안 되면서 일부 업체는 마비 상태에 빠졌다.

자영업자와 비노조원 운전기사가 속한 트럭운전사연합(UTA)이 지난달 26일 항구 내 컨테이너야드에서 장기 대기와 관련 운임을 문제 삼아 파업에 들어간 후, 비교적 큰 회사에 속한 항만컨테이너트럭노조(Unifor-VCTA)가 8일 파업에 돌입하면서 밴쿠버항 전체 컨테이너 운송의 약 50%, 트럭 운송은 90% 이상이 마비된 상태다. 나머지는 화물열차로 운송된다. UTA소속원은 1000명, 노조 소속원은 400여명이다.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컨테이너를 이용해 물품을 받거나 수출하던 업체가 타격을 입고 있다. 비즈니스인밴쿠버(BIV)지에 따르면 영세 해운업체들은 경비 절감으로 버티기 위해 직원 임시 휴직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일부 수출 업체는 컨테이너를 구할 수 없어 수출길이 묶인 상태다.

한인 업체도 일부 식재료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파업이 장기화되면 한국산 과자나 라면 등 일부 수입 제품 수급에 영향이 있다.

UTA의 불만은 상당수 운전사가 시간제가 아닌 운행 횟수에 따라 운임을 받기 때문에 대기 시간을 줄여 달라는 것이다. 포트메트로밴쿠버(밴쿠버항관리공단)는 2013년 자료 기준으로 트럭 63%가 1시간 이내 컨테이너 하차나 상차(上車) 작업을 마치고 간다며, 2시간 이상 대기는 5% 가량 발생한다고 밝혔다.

UTA소속원이 받는 최소 운임은 최소 거리를 이동했을 때 100달러로, 이는 2005년 47일간 컨테이너트럭 파업 직후 2006년에 빈스 레디(Ready) 중재관에 의해 조정된 것이다. UTA소속원 평균 연소득은 3만5282달러다.

레디 중재관은 이번 파업에도 다시 중재관으로 연방정부에 의해 임명돼 5월 말을 마감 기한으로 중재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별도로 BC주 교통부는 운송비 적정성을 조사를 하고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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