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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 무관심한 사회를 바꾸고 있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03-14 13:11

소셜 미디어가 무관심이 만연한 사회에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소셜 미디어와 휴대전화 보급으로 ‘방관자 효과’(Bystander effect)가 변화하고 있다고 캐나다 공영방송 CBC가 24일 전했다. ‘방관자 효과’는 범죄 현장의 목격자가 많을수록 피해자를 돕는 사람은 적어진다는 것을 말한다.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느낄수록 행동에 나서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1964년 미국 뉴욕 퀸즈의 한 아파트에서 살던 키티 제노비스라는 젊은 여성이 잔인하게 칼에 찔려 숨진 사건이다. 도와달라는 계속된 비명을 들은 사람은 30명이 넘었지만 아무도 그를 돕거나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방송은 키티 제노비스 살인 사건과 지난 2011년 BC주에서 발생한 스탠리컵 폭동 사태, 노숙인 폭행 사건 모습을 차례로 전하며 방관자 효과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탠리컵 폭동 사태는 북미아이스하키(NHL) 스탠리컵 결승전에서 밴쿠버 캐넉스가 패하자 관중이 폭도로 돌변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당시 현장에서 시민들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이 폭도 검거에 도움을 줬다.

노숙인 폭행 사건은 올해 2월 밴쿠버 다운타운 시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술에 취한 남성이 돈을 대가로 지불하고 노숙인 2명을 폭행한 사건이다. 당시 모습 역시 주변에 있던 시민이 촬영한 동영상을 통해 용의자를 체포할 수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런 행위가 곤경에 처한 사람을 돕기 위한 심리에서 발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알프레드 헤르미다 UBC 교수는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곤경에 처한 사람에 대해 도움을 줘야겠다는 심리에서 나온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며 "사진이나 영상 등이 나중에 경찰이나 재판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행동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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