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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사상 최저점... 첫 주택 구매 매력”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03-14 13:12

BC주부동산협 올 2분기까지 낮은 금리 예상
BC부동산협회(BCREA)가 5년 만기 모기지가 사상 최저점을 찍었고, 2분기까지는 현재 수준의 금리가 유지된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협회가 예상하는 올 1분기 금리는 5년 만기에 5.2%, 1년 만기에 3.14% 다.  같은 금리가 2분기까지 유지되다가 3분기에 1년 만기는 3.34%, 5년 만기는 5.24%로 오른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연말 협회는 5년 만기 모기지 금리가 올해 5.5%까지 오른다고 내다봤으나, 3월 보고서는 금리 5.5%가 넘는 시점은 2015년 3분기로 늦췄다. 2015년 상반기에 5.44%를 유지하다가 3분기에 5.65%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협회는 1분기 동안 일부 시중은행이 5년 만기 모기지 금리 4.99% 상품을 내놓으면서, 사상 최초로 시중 은행 시판 5년 만기 모기지 금리가 5% 밑으로 내려갔다고 지적했다. 시중 모기지가 이처럼 하락한 원인을 협회는 은행이 모기지 상품 자금을 조달해오는 채권(bond) 시장의 수익률 하락에 두었다. 캐나다 국채 역시 사상 최저치 수익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해 봄 수익률 1% 바닥에서 탈출 한후, 5년만기 채권의 수익률은 1월부터 현재까지 1.5~1.7%대에서 머물고 있다.

모기지 금리가 떨어지면서 첫 주택 구매자들이 봄철 모기지 상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첫 주택 구매자가 모기지 상담에 나서는 또 다른 이유로 협회는 CMHC(캐나다주택보험공사)의 오는 5월 모기지보험료 인상 계획을 들었다. CMHC는 지난 2월 말 보험료를 평균 15%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캐나다에서는 주택 구매 시 만약 다운페이먼트가 집 값의 20%에 미치지 못하면, 구매자는 의무적으로 CMHC의 모기지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현재 금리에서 모기지를 얻으면 다운페이먼트가 넉넉하지 않은 첫 주택 구매자는 모기지보험금 부담을 다소 상쇄할 수 있다.

협회는 소비자와 모기지 채무 증가율이 다소 둔화된 시점에서 은행이 모기지 금리를 낮춰 경쟁력있는 상품을 내놓고 있지만, 계속 낮은 금리가 유지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저금리는 단기적인 현상으로 갈짓자 형태로 올해 내 금리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경제와 관련해 긍정적인 뉴스나 높아진 인플레이션 소식은 금리 인상 예고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캐나다 경제가 지난 2% 보다 높은 2.9% 성장률을 보인다고 예상했다. 강한 가계 소비 증가와상품과 서비스 수출이 다소 증가하면서 캐나다 경제 성장을 이끌어나갈 전망이다. 여기에 협회는 2014년 1분기에 캐나다 경제 성장을 묶어 놓았던 한파가 풀리면서 상품 제고가 해소된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했다. 전체적으로 한 해 시장 흐름은 연초 느리게 시작해 연말에 이르면 빨라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금리나 물가 상승률 모두 급격한 상승은 없다는 예상도 나왔다. 대미환율 상승 또는 루니(캐나다화 1달러) 가치 하락이 물가 상승을 이끌겠지만, 상승률은 캐나다 중앙은행 목표선인 핵심 물가 지수 2% 내에 머물고, 기준금리 역시 현행 1%를 2015년까지 유지한다고 내다봤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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