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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국제 오토쇼 본격 개막… 친환경·소형이 대세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03-27 09:42

25~30일 밴쿠버 컨벤션센터에서 진행
올해로 94주년을 맞는 ‘밴쿠버 국제 오토쇼’(Vancouver International Auto Show)가 지난 25일 밴쿠버 컨센션센터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밴쿠버 오토쇼는 토론토·몬트리올과 함께 캐나다 3대 자동차 박람회로 꼽힌다. 다른 박람회가 전문가와 언론인을 위한 것이라면, 밴쿠버 오토쇼는 일반인의 참여도가 높은 자동차 축제다. 밴쿠버 오토쇼는 이달 30일까지 계속된다.

올해 밴쿠버 오토쇼에는 전세계 22여 업체가 400여대의 자동차를 전시했다. 일반인을 위한 축제답게 편하고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자동차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친환경차와 소형차가 대거 등장해 고소율차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경향을 반영했다.

밴쿠버 오토쇼의 개방 시간은 평일은 정오부터 저녁 10시, 토요일 오전 10시~저녁 10시, 일요일은 오전 10시~오후 4시다. 입장료는 ▲ 성인 15달러 ▲ 학생 및 노인 10달러 ▲ 7세 이상 12세 미만 어린이는 4달러며, 부모 동반 6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vancouverinternationalautoshow.com) 참조. 


<▲ 콜벳 스팅레이>

◆ 친환경 기술로 자웅 겨뤄
기아는 이번 오토쇼에서 전기차인 소울 EV를 공개했다. 한국을 비롯한 해외 오토쇼와 언론을 상대로 공개된 적은 있지만 캐나다에서 일반인에게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울EV는 27kWh의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한번 충전하면 최대 148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캐나다에서는 올해 소울 EV를 정식 시판할 예정이다. 


<▲ 기아 소울EV>

BMW는 작년 가을 자신 있게 선보인 전기차 i3를 처음 선보였다. i3는 탄소섬유를 적극 활용해 무게를 줄여 1회 충전으로 최대 16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최고출력은 170마력이다. 그러나 최저가가 4만4950달러에서 시작, 소울EV이나 닛산 리프 등 다른 전기차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 캠리 하이브리드  >

전기차 외에도 지난해에 이어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도요타는 캠리 하이브리드를 부스 메인에 전시했다. 캠리 하이브리든 한 번 주유로 7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연비를 자랑한다. 아울러 새로운 도요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 최고출력 203마력, 최대토크 21.6kg·m의 힘을 낸다. 

기아 역시 차세대 하이브리드 기술을 탑재한 신형 ‘옵티마 하이브리드’를 내세웠다. 신형 옵티마는 48V 탄소 배터리가 모터에 연결돼 저속 구간에서도 높은 엔진 출력과 토크를 낼 수 있다. 아울러 정차 상태에서 배기가스 배출과 진동, 소음이 전혀 없는 스톱-스타트 시스템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 “가격 부담 줄였다” 소형·준중형차 경쟁 가열 
혼다는 3세대 올-뉴 피트(Fit)를 전면에 내세웠다. 피트는 이전 세대의 디자인은 유지하는 동시에 새로워진 파워 트레인과 바디가 적용됐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은 스포츠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i-DCD가 탑재돼 36.4 km/ℓ의 뛰어난 연비를 제공한다. 1ℓ 당 36.4km를 주행할 수 있다.


<▲ 혼다 피트 3세대>

아우디는 소형차로는 첫 번 째 세단인 A3로 소형차 시장을 겨냥했다. A3는 다양한 고효율 기술과 터보차저를 채용한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2.7kg·m 성능의 2.0ℓ TDI 엔진을 장착했다. 


<▲ 아우디 A3  >

크라이슬러는 신형 200을 선보였다. 신형 200은 최고출력 295마력, 최대토크 36.2kg.m의 3.6ℓ  펜타스타 V6 엔진을 탑재, 더욱 역동적 주행이 가능해졌다. 또 크라이슬러의 준중형 세단에는 처음으로 패들 쉬프터도 탑재됐다. 


<▲ 크라이슬러 200  >

닷지는 자사의 소형차 다트(Dart)를 출품했다. 다트는 최고출력이 184마력이며 연비는 17㎞/ℓ이다.

◆ ‘남심’을 흔드는 고급 세단·스포츠카
현대는 올초 미국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한 제네시스를 밴쿠버 오토쇼에서 선보였다. 신형 제네시스에 람다 3.8 GDI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315마력, 최대토크 40.5kg·m, 연비 9.0km/ℓ의 성능을 발휘한다. 



<▲ 현대 제네시스>

아큐라는 TL의 후속모델 TLX를 소개했다. 이번 모델은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첨단 트랜스미션으로 연비 효율을 향상시키고, 스포츠 세단으로서의 입지도 견고히 했다는 평가다.

쉐보레는 럭셔리 스포츠카 콜벳 스팅레이(Corvette Stingray)를 부스에 전시했다. 1963년형 스팅레이 모델을 계승해 탄생한 새 모델은 독창적이면서도 클래식한 내외관 디자인으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렉서스는 LFA를 출품했다. LFA는 캐나다에서 연간 10대만 한정 주문 생산돼 판매되는 말 그대로 꿈의 차. LFA는 V형 10기통 4.8ℓ 엔진과 패들 쉬프트 방식의 6단 변속기를 탑재, 560마력의 최고출력과 48.9kg·m에 이르는 강력한 최대토크를 자랑한다. 


<▲ 렉서스 LFA>

BMW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를 공개했다. i8는 1.5ℓ 3기통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과 96kw의 전기모터를 탑재하고 있다. 이를 통해 i8은 최고출력 357마력에 최대토크 58.1kg·m의 성능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4.4초가 걸리며, 최고시속은 250km다. 

글·사진=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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