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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파악 끝낸 중국인 투자자 BC주 내 이런 땅 산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04-07 15:11

부동산 업계, 올해 중국인 미화 150억달러 국외 부동산 투자 예상
올 1월 이후 BC주 골프클럽, 승마센터, 섬을 중국인 구매

중국인 투자자들이 유락용 부동산을 포함해 BC주내 부동산 구매를 대폭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부동산 업계 관계자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올해 1월 이후 중국 본토에서 온 투자자들은 밴쿠버에서 북쪽 선샤인코스트에 있는 시첼트 골프앤 컨트리클럽을 비공개된 가격에 구매했다. 또한 BC 남부 해안 인근 43에이커 섬을 250만달러에, 랭리의 리버프론트 이퀘스트리언 센터(승마센터)를 550만달러에 각각 사들였다. 지난해 말에는 중국 여행사가 나나이모 시내 상업용지를 사서, 향후 5000만달러 상당의 호텔을 지어 중국인 관광객을 받겠다고 밝혔다.

마크 레스터, 존스랭-라살 리얼이스테이트(JLL)사 선임부사장은 비즈니스인밴쿠버지(BIV)지와 인터뷰에서 "중국 본토 투자자가 BC주내 유락용 부동산을 사는 일은 그간 드물었다"며 이러한 유락용 부동산 투자 움직임은 중국인이 좀 더 시장 상황을 파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국내 아시아계 부동산투자를 논의하는 밴쿠버 패널 의장이기도 한 레스터 부사장은 중국인이 밴쿠버시 서부나 리치몬드를 넘어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콜리어인터내셔널사 역시 중국의 국외투자가 투자지와 투자 대상 선정에 있어 전보다 폭넓은 다양성을 띄게 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피어스 브루너(Brunner) 콜리어 아시아담당 CEO는 "글로벌 유동성의 증가를 배제했을 때, 아시아(중국)의 국외투자의 규모는 밀고 당기는 요인들에 따라 변화한다"며 "투자자들은 홍콩과 중국 당국의 엄격해진 부동산 투자 규제에 밀리고, 외국시장에 존재하는 잠재적인 고수익에 끌려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터렌스 탱(Tang) 콜리어 상하이 지점의 자본시장 및 투자서비스 담당 전무이사는 "중국의 국외 부동산투자가 아시아를 넘어선 것은 이미 2009년에 일어났고, 2013년 투자 총액은 미화 90억달러에 달한다"며 "더 많은 중국 개발사가 중국인 고객 취향에 맞추기 위해 외국 진출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탱 전무이사는 "2014년에 세계 각국의 관문 도시(gateway cities)에서는 중국인의 부동산 구매가 비약적으로 증가(a quantum leap)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JJL은 중국인의 국외 부동산 투자 총액이 2014년 150억달러에 달할 전망인데, 이는 개인이 주택이나 소규모 상용부동산을 공동 지분으로 소유하는 것은 포함되지 않은 수치라고 밝혔다. 로시 플레처(Fletcher) JLL 부사장은 밴쿠버 본사에서 일상적으로 중국인 투자자 그룹과 만나고 있다며, 프로젝트를 개발할 때 대부분은 공동 소유보다는 대부분 지분 보유를 원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플레처 부사장은 "전형적인 50대 50 합작투자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90대 10 또는 70대 30 투자를 지역 개발사와 추진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밴쿠버 투자 한계는 오로지 토지의 부족이다. 중국인 개발 투자자는 최소한 15에이커 이상의 녹지를 원하는데, 플레처 부사장은 그런 부지를 메트로 밴쿠버 내에서는 찾기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자료원=Business in Vancouver(BIV)
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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