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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커뮤니티 풍경] 잔디밭 가꾸기 좋은 시기, 잔디 살리는 비결은?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04-29 11:32

매년 사월이면 정원관리에 나서는 이웃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봄을 맞이해 피어나는 각종 잡초를 제거해주거나, 겨우내 관리하지 않아 듬성듬성 빈 잔디밭을 살리기 위한 작업에 나서기도 한다.

이제 막 집을 사들여 생애 첫 정원을 갖게 된 기자의 지인도 4월초 잔디씨를 뿌려 정원 살리기에 나섰으나, 결과는 "새들 모이로 줬다"는 것. 이런 초보를 위해 전문가의 의견을 구했다.

일단 정원관리에 지금이 적기다.  앤디리조경의 앤디 리 대표는 여름으로 넘어가기 전 이쯤이 잔디밭 살리기에는 적기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간간히 비가 적당히 내려 땅도 쉽게 잘 마르지 않는 지금 계절이 좋다"며 "봄, 가을이 (잔디 키우기에) 좋은데, 특히 봄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구멍난 잔디밭을 재생하는 방법으로는 잔디롤과 잔디씨가 있다. 정원용품 취급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난도는 씨가 롤보다 더 높다. 씨앗이 발아해서 초록이 될 때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애초에 발아 조건을 잘 맞춰야 하고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신 비용은 롤보다 씨 뿌리는 쪽이 적게 든다. 롤은 씨앗보다는 쉽게, 매트처럼 돌돌 말린 잔디를 걷어서 바로 붙이면 일단 작업이 끝난다. 초록이 바로 형성된다는 장점이 있다고.


<▲ 사진=Flickr/mccun934 (cc)>


이 대표는 기본조건인 "흙과 물과 볕"을 강조했다. 씨를 뿌리던, 롤을 쓰던 간에 일단 땅 위에 찌꺼기나 이끼를 긁어내고 필요에 따라 약간의 탑소일을 뿌려서 뿌리 내릴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그 다음 적어도 한 달 이상 물주기를 해야 한다. 흙이 마르면 씨앗이 발아하다가도 쉽게 죽기 때문이다. 씨앗의 발아는 따뜻한 기온과 충분한 습기와 볕이 만나면 일주일 내 시작되기도 한다. 발아 기간을 줄이는 비결 중 하나는 잔디 발아용 비료를 뿌려주는 것이다.

또 만약 새모이가 되는 일을 방지하려면, 봉투에 나온 설명서보다 2배 정도 뿌려도 된다고. 참고가 필요하면 기존 잔디밭에 씨앗 뿌리기를 '오버시딩(Overseeding)'이라고 하는데, 인터넷상에 해당 단어로 검색해도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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