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는 1~2년생 가지가 아닌 이미 목질화 된 가지를 잘랐을 때, 더 이상의 새 순을 가지에 달지 않는다. 말인즉슨, 1~2년생 가지들을 다 잘라버리면 더 이상 나무는 살아있지 못한다는 뜻이다.
소나무는
종류도 많아 수종마다 약간씩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전체적인 특성은 같다.
커다란
낙락장송이던 정원 하부에 몽글몽글 모여 자라는 난쟁이
소나무던 모두 순따기,
순치기
기법이 적용된다.
소나무는
봄이 되면 가지 끝에서 순을 틔운다.
한
부분에서 여러 개의 순이 모여 올라오는데 주로 가운데
하나는 크고 길며 주변으로 난 가지들은 작고 짧다.
성장하는
속도는 대부분의 나무가 그러하듯 가지의 끝으로 갈수록
위 쪽으로 갈수록 왕성하다.
따라서
소나무의 순도 위로 자라 오를 가지가 될 가운데 순의
성장이 더욱 왕성해 크고 길다.
봄철
순이 처음 나올 때는 손으로 꺾어도 꺾일 만큼 부드럽다.
그래서
손으로 순을 따줄 수 있는데 그래서 순따기라고 부른다.
이
순따기를 통해 우리는 소나무의 가지 방향을 의도대로
조절할 수 있다.
나무의
키를 키우기 위해서는 위로 곧추 자라는 가운데 강한
순을 따지 않는다.
그러나
수형을 옆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가운데 순을 따주고
주변의 순을 남긴다.
남아있는
순은 옆으로 자라면서 가지가 되고 한 해를 다 자란
가지의 끝에는 다음 해 또 새로운 순들이 맺히게 된다.
가운데
순을 따고,
또
자란 가지의 순의 가운데를 따다 보면 수형을 조절 해
나갈 수 있다.
특별히
한쪽으로 방향을 유도하고 싶을 때 역시 순따기 기법을
이용해 가지의 방향유도가 가능하다.
순치기란
하나의 순이 자라나 다음해 순을 틔우기 까지 1년간
자랄 순의 길이를 줄여주고 보다 많은 순을 내기 위한
작업인데 순따기 후 순이 어느 정도 자란 뒤에 실시한다.
주로
여름이 오기 전에 실시하는데 남은 기간 동안 내년에
돋아날 새 순을 준비할 시간이 남기 때문이다.
소나무
가지는 마디가 확실히 있다.
방사형으로
갈라지고 갈라지는 그 마디 사이를 보면 소나무의
나이를 대략 짐작할 수 있는데 한 해에 가지 끝이 한
마디씩 더해진다고 보면 된다.
이
간격은 수종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여름이 오기 전에
길게 자라있는 순의 절반 또는 2/3정도를
잘라주면 남아있는 순에서 새 순이 돋는다.
그렇게
새 순의 길이를 짧게 만들고 또 짧게 만들면 가지 사이의
마디는 짧아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순치기를 하지 않은 소나무는 가지 사이가 멀고 엉성한
수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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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앤디 리 E-mail: E-mail:andy@andyslandscape.c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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