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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정보에 속아 여권 발급해준 캐나다 여권청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05-15 14:03

부당 발급 사례 연간 66건...범죄자에게 여권판매 용의자 체포
범죄자를 대상으로 허위 정보를 이용해 발급받은 여권을 판매해 오던 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15일 허위 정보로 신청서를 작성해 캐나다 여권을 부정 발급 받은 혐의로 하비 모하무드 가배드(Gabad)씨가 지난 9일 연방경찰(RCMP)에 체포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가배드씨는 마약 거래, 살인 등을 저지른 범죄자를 대상으로 허위 정보를 통해 발급받은 여권을 판매해 왔다. 여권의 거래가는 5000~2만 달러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밴쿠버 한 호텔에서 청부 살인을 한 뒤 그리스로 도주했다 붙잡힌 라비 알칼리(Alkha·27)씨 역시 가배드씨로부터 여권을 구매해 출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가배드씨의 아파트에서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와 사진 등을 압수해 조사한 결과, 13차례 이상 캐나다 여권을 발급받은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가배드씨는 부정 여권 발급 등의 사기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한편 패스포트 캐나다(여권청)의 지난 5년 통계에 따르면 이처럼 허위 정보를 가지고 여권을 부당 발급받는 사례가 한 해 66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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