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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교사 파업, 직장 폐쇄로 맞불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05-22 13:40

내주 임금 삭감, 협상 결렬 땐 직장 폐쇄까지… 교사측 “직장 폐쇄하면 성적 평가 거부”
BC교사연맹(BCTF)이 순환 파업 계획을 발표하자 BC공립학교고용주협회(BCPSEA)가 임금 제재로 맞불을 놨다. 또 교사연맹이 협상에 응하지 않고 파업을 계속할 경우 직장을 폐쇄할 계획이다.

BC주정부를 대신해 교사연맹과 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BCPSEA는 22일 짐 아이커(Iker) 교사연맹 위원장에게 이번 순환 파업을 타협 거절로 간주한다고 서면 통보했다.

이와 함께 BCPSEA는 "26일부터 이번 쟁의에 참여하는 교사들에 대해 임금에서 5%를 삭감할 것이며, 순환 파업에 돌입할 경우에는 임금을 10% 삭감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파업이 계속될 경우 내달 25일과 26일 공립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직장 폐쇄 조치에 들어갈 것이며, 27일에는 모든 학교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직장폐쇄는 BCPSEA 측의 교사 파업에 대한 대응으로,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경제적 압력수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교사 연맹은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직장 폐쇄가 되면 이 기간 동안 10학년과 11학년을 포함, 모든 학생들의 성적 평가는 물론 각종 특별 활동 지도 및 써머 스쿨 수업 준비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사들이 학생 성적 평가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교사연맹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교육구별로 하루씩 학교 문을 닫는 순환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 4개 지역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번 순환 파업으로 ▲26일 밴쿠버 등 16개 교육구 ▲27일 랭리, 리치몬드 등 15개 교육구 ▲28일 코퀴틀람, 애보츠포드 등 14개 교육구 ▲29일 버나비, 써리, 노스 밴쿠버 등 13개 교육구의 공립 학교가 휴교한다. 

이에 BCPSEA가 순환 파업에 임금 제재, 직장 폐쇄 등으로 강경한 입장을 내놓으면서 22일과 23일 예정된 협상에서 양측이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번 협상이 결렬되면 파업 장기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교사 연맹은 ▲4년 고용 계약 체결 및 10.75% 임금 인상 ▲과밀 학급 문제 해결 ▲수업 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쟁의에 돌입했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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