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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조카 2년간 감금한 한인 부부 체포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06-03 10:34

피해아동 저체중·영양실조 등으로 병원 치료 중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수년간 방안에 갇혀 있던 소년이 발견돼 캐나다 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소년을 가둔 용의자는 한인 부부로 확인됐다.

30일 런던 경찰과 토론토 현지 언론에 따르면 10살 A군은 ‘아무도 없는 집에 어린아이가 혼자 있는 것 같다’는 익명의 제보자의 신고로 경찰과 아동보호단체(Children’s Aid Society)에 인계됐다. 

A군은 발견 당시 긴 머리에 창백한 모습이었으며, 옷은 소변으로 얼룩져 있었다. A군은 저체중과 영양실조 상태여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군이 지난 2010년부터 캐나다에 있었으며, 최근 18개월에서 2년으로 추정되는 기간 동안 학교에 가지 못하고 방에 갇혀 지냈던 것으로 추정했다. 또 A군은 하루에 2번씩 제공된 패스트 푸드를 먹으며 끼니를 해결한 것으로 보고 있다. 

A군이 발견된 방에 대해 경찰은 ‘불결하고 더러웠다’(filthy and squaild)는 표현을 사용해 묘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갇혀 있던 침실은 배설물과 쓰레기로 뒤덮여 있었다. 욕실과 화장실이 있었지만, 이 또한 배설물과 쓰레기로 가득찬 상황이었다. 

경찰은 A군을 감금한 혐의 등으로 용의자인 한인 부부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캐나다 출생이 아니며, 친부모 역시 현재 캐나다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A군은 체포된 부부의 조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아동보호단체는 A군뿐만 아니라 이들 부부와 함께 살던 9살 딸도 함께 보호하고 있다. 

한 외교부 관계자는 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일반적으로 한국 국적자 아동이 범죄 피해를 입는 경우, 현지 경찰 조사가 끝나면 한국에 있는 친부모에게 연락해 거취 문제를 논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들 한인 부부는 감금 등의 혐의로 기소됐으며, 오는 7월 10일 열릴 재판에 출석한다는 조건으로 일단 풀려난 상태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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