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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볼거리&놀거리7]다운타운 “한여름밤의 무료 영화 축제”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06-05 10:06

따뜻한 햇살과 서늘한 바람의 동거…, 밴쿠버의 여름이 아름다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다는 이 도시가 텔레비전 앞 소파에만 집착하고 있는 당신을 현관문 바깥 세상으로 초대한다. 밴쿠버의 보석 같은 공간, 스탠리공원에서 펼쳐지는 “야외 무료 영화 상영”을 통해서다. 헐리우드 블록버스터부터 로맨스 영화까지 그 메뉴도 다양 그 자체다. 자, 즐길 준비 되셨습니까?


“존스 박사”를 대형 스크린으로 다시 만난다
“쉐브론 써머 시네마”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스탠리 공원 내에서의 영화 상영. 첫 시작일은 여름이 더욱 깊어지는 7월 8일, 이때부터 9월 2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공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주최 측은 정확한 상영 시간을 언급하는 대신, “해가 지기 시작하면 영화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다음은 상영작 정보다. 보고 싶은 영화가 있다면, 달력에 미리 체크해 두자.


▲7월 8일 “레고무비”(Lego Movie) 2014년, 1시간 40분
레고 블록으로 조립된 슈퍼맨을 상상한 적이 있는지…. 레고의 옷을 입은 동심 속 슈퍼 영웅들이 세계의 운명을 놓고 격전을 치른다. 전체 관람가

▲7월 15일 “프리티인핑크”(Pretty in Pink) 1986년, 1시간 36분
한국에서는 “핑크빛 연인”이라고 소개된 영화. 제목 그대로 연인들, 혹은 서로의 연인이 되기를 꿈꾸는 젊은 남녀의 얽히고 섥힌 연애 감정을 풀어낸 로맨스 영화다. PG

▲7월 22일 “풋루즈”(Footloose) 1984년, 1시간 47분
한국에서는 “자유의 댄스”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영화. 1984년 만들어졌으며, 지난 2011년 리메이크됐다. “더티댄싱” “플래시댄스” 등에 매료된 기억이 있다면 시간 내어 감상할 만한 영화다. “X맨”에서 갖은 인상을 써대던 케빈 베이컨의 젊은 시절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한 가지 재미. PG

▲7월 29일 “민걸스”(Mean Girls) 2004년, 1시간 47분
인터넷 검색창에 “Mean Girls”를 입력하면 “퀸카로 살아남는 법”이라는 뜻밖의 제목을 접하게 된다. 말 그대로 “Mean”한 소녀가 어떻게 퀸카로 해석될 수 있는지, 그 궁금증을 푸는 게 이 영화를 보는 한인들의 첫번째 숙제. 하지만 더 좋은 관람 태도는 이런저런 아무 생각하지 말고, 스크린 속 선남선녀를 응시하는 것. PG

▲8월 5일 “덤앤더머”(Dumb And Dumber) 1994년, 1시간 47분
이른바 “바보 영화”의 진수만을 가는 채를 이용해 골라놓은 듯 하다. 덤앤더머를 보며, 배꼽 잡고 웃을 수 있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 하지만 “이터널 선샤인” 혹은 “트루먼쇼”까지 볼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덤앤더머 속 바보 짐 캐리의 연기력을 새삼 실감할 수 있다. PG

▲8월 12일 “사랑과 영혼”(Ghost) 
영화 제목만 접해도 “오 마이 러브”로 시작되는 주제가가 저절로 재생된다. 영화는 순수해 보였던 단발의 데미 무어를 지켜주던 “고스트” 패트릭 스웨이지, 이 두 사람이 연출하는 사랑의 찬가다. 그저그랬던 배우 우피 골드버그를 단번에 세상에 알린 작품이기도. PG

▲8월 19일 “가라테 키드”(The Karate Kid) 1984년, 2시간 6분
약해빠진 녀석이 가라테를 접하고 무림 고수가 되어간다는, 사내아이라면 이런 스토리에 무턱대고 관심을 갖게 될 지도 모른다. 한국에는 원래 제목 대신 “베스트 키드”로 개봉됐다. 물론 가라테가 베스트라는 의미는 아니었겠지만. PG

▲8월 26일 “인디아나 존스, 마궁의 사원”(Indiana Jones) 1984년, 1시간 59분
영화가 훌륭한 구경거리, 그리고 오락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훌륭한 예, “인디아나 존스, 마궁의 사원”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다. 지난 2008년 나이 들어 다시 찾아온 존스 박사보다는 1984년의 인디아나가 훨씬 박력 넘칠 듯. 이 영화속 재기발랄했던 아시아계 소년 배우 키호 이콴은 이제 40대 중반의 아저씨라고.

▲9월 2일 “프린세스 브라이드”(The Princess Bride) 1987년, 1시간 38분
무료 영화 축제의 마지막은 “공주님”이 장식한다. 판타지 장르로 분류되어 있는 “프린세스 브라이드”는 1987년 만들어졌다. 감독은 롭 라이너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마틴 스콜세지의 2013년 작품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에 배우로 출연하기도 했다. 전체 관람가



                                                                                             Heather Harvey/flicker(cc)


※상영 장소 어떻게 찾아갈까?
영화는 스탠리파크 세컨비치 인근 세펄리메도우(Ceperley Meadow)에서 상영된다. 공원내 주차장 요금은 9월 30일까지 시간당 3달러25센트로 책정되어 있다. 종일 주차 요금은 11달러다. 대중 교통 이용시에는 19번 버스를 타야 한다. 이때는 로스트라군 근처 스탠리파크드라이브와 파이프라인로드에서 하차할 것.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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