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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빌리지’ 첫발 내딛었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12-04 00:00

한인 투자자 10여명 舊 런던 빌리지 인수

노스 로드 지역, 명실상부한 한인타운으로 성장할 전망



최근 몇 년간 밴쿠버 한인 상권의 중심지로 부상한 노스 로드 지역이 앞으로 더 큰 한인 타운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지난 3일 오후, ‘한인 투자 리미티드 파트너쉽’ 은 기자회견을 열고 10여 명의 한인들이 구(舊)런던 빌리지(노스 로드 플라자 건너편)를 1천만 달러 이상의 투자를 통해 완전히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예전에 런던 드럭이 위치했던 이곳 몰의 3개 건물은 완전히 한인 소유가 됐으며 앞으로 ‘한인 빌리지’라는 이름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구 런던 빌리지 매입 소식을 발표한 이진우 회계사는 “여러 명의 한인들이 조직적으로 투자해 한인타운 건설의 초석을 마련한 것은 북미 한인 역사에서도 찾아 보기 힘든 일”이라며 “앞으로 건실한 한인 사업체를 유치해 건전한 경쟁과 본격적인 한인타운으로의 발전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매입된 건물은 총 면적 5.3 에이커에 상가면적 6만 7천 500 스퀘어 피트에 이르는 대규모로, 앞으로 다양한 한인 상점들이 들어서게 되면 로히드와 노스로드가 만나는 지역은 명실공히 한인타운으로 인정 받을 전망이다.



한인 투자자가 연대해 인수한 이곳은 현재 영업을 하고 있는 점포들에게 입주 우선권을 주고 있어 새롭게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은 현재 3곳 뿐이지만 건너편 노스로드 플라자와 마찬가지로 점차 한인 상점들이 대부분을 차지할 공산이 크다.



현재 빈 자리로 남아있는 예전 런던 드럭 자리에는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한인 업체인 팔도 식품이 몇 달 전 리스계약을 마쳤으며, 내년 5월 1일 오픈 할 예정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번 일을 공동 추진해온 김규태 씨는 “여러 명의 한인들이 힘을 합해 해낸 뜻 깊은 일”이라며 “주차, 청소, 관리 등으로 생기는 일자리는 한인 업체에게 우선적으로 제공, ‘한인 빌리지’를 통해 약 100 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구 런던 빌리지 매입으로 인해 건너편에 위치한 노스 로드 플라자 이용 차량에 대해 유료로 주차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이 주역 주차난 해소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진우 회계사는 “이곳 한인 빌리지에 입주 하고자 하는 업체에게 사업 계획서, 재무제표, 세금보고서 제출 등을 요구할 예정”이라며 투명한 방식으로 업체를 선정하고 다양한 업종을 골고루 입점시켜 이곳 현지인들 까지 끌어 모을 수 있는 밴쿠버의 명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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