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각질을 제거하는 바디스크럽, 미끈한 얼굴 피부를 만들어 주는 페이스와시에 들어있는 플라스틱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상당수 소비자는 바디스크럽에 들어있는 알갱이가 자연 성분인 줄 알지만 사실은 대부분 플라스틱을 미세한 구형으로 뽑아 다른 성분과 섞어놓은 것이다. 이 플라스틱 알갱이를 마이크로비즈(microbeads)라고 부르는 데, 바디스크럽이나 페이스와시 뿐만 아니라 일부 화장품이나, 치약, 손 씻는 비누에도 들어있다.
폴리에틸렌이나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드는 마이크로비즈의 크기는 대부분 1mm 미만으로 하수에 섞이게 되면 걸러낼 방법이 없다.

문제는 이런 자연에서 분해되지 않는 물질이 생태계를 교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특히 어류의 먹이로 오인돼 동물 체내에 쌓일 가능성이 높다. 마이크로비즈의 조속한 퇴출을 주장하는 환경단체 '비트더마이크로비드'는 이대로 가면 '플라스틱 수프'가 전 세계 해양을 떠돌게 되고, 이것을 섭취한 어류를 최종 포식자인 인간이 섭취하면서 다량의 플라스틱을 먹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각종 세안제나 화장품에 사용되는 마이크로비즈. 사진=Flickr/Melly Kay (cc)
이 가운데 미국 일리노이주가 2019년 말 이후에는 마이크로비즈 제품을 주내 판매할 수 없게 하는 법을 지난 8일 발표했다. 캘리포니아주 등 미국 내 다른 주들도 유사한 법안을 검토 중이다. 이 가운데 캐나다에서는 아직 마이크로비즈 제품 제한에 관한 법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캐나다 환경 단체들이 관련 제품 사용 중단을 소비자에게 촉구하고 있다. 특히 캐나다와 미국 동부에 걸쳐 있는 오대호의 생태계 파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캐나다 국내 '인바이어런멘틀 디펜스'라는 단체는 일리노이 법에 자극받아 유사한 성취를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캐나다 국내에서 환경을 우려해 마이크로비즈 사용을 제한하자는 목소리는 여전히 소수 그룹에 머물고 있다. 이 가운데 대다수 소비자는 블랙헤드 제거를 위해, 모공이 깨끗해지는 느낌을 주는 마이크로비즈 제품을 여전히 애용하고 있다.
환경 진영에서는 당장 사용을 중단해도, 문제가 계속 남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마치 1970년대 생태계 교란 문제가 지적돼, 전세계적으로 농작물 대상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DDT가 여전히 생태계에 남아있는 것처럼 말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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