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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난동으로 스키 업계 비상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12-04 00:00

위슬러 월드컵 대회 연기…곰들도 겨울잠 미뤄



예년과 달리 포근하고 건조한 날씨가 연일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 주 위슬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스노우보드 월드컵 대회가 연기되는 등 스키 시즌에 비상이 걸렸다. 위슬러 스키 리조트는 지난 주 개장했지만 눈이 적어 일부 높은 지역에서만 스키를 탈 수 있는 실정이다.



연말 연시 특수를 기대하고 있던 위슬러 지역 관광업계는 올 겨울이 눈이 없는 ‘그린 크리스마스’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북미 최고의 스키 휴양 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위슬러 지역에는 예년의 경우 12월 중 눈이 내리는 날이 14일 정도며, 평균 적설량은 111센티미터다. 지난 해 이맘 때쯤에는 적설량이 약 75센티미터였으나 올해는 45센티미터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다음 주 12일 열릴 예정이었던 노키아 FIS 월드컵 스노우 보드 크로스 행사가 16일로 연기됐다. 주최측은 현재 국제스키연맹에 대회 일정 조정 승인을 제출한 상태며 장소도 블랙콤 호스트맨 글레시어로 변경될 예정이다.



위슬러-블랙콤 크리스토퍼 니콜슨 대변인은 제설기를 가동해 슬로프에 눈을 쌓는 방안도 준비 중이지만 제설기를 가동하려면 기온이 최소한 영화 2도 미만으로 떨어져야 하는데 최근 이상 고온 현상을 감안하면 이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기상청은 적어도 다음 주까지는 예년보다 포근하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니콜슨 대변인은 위슬러가 문을 닫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지만 위슬러는 지난 1976년 눈이 적어 폐장했으며 그 이듬해에도 눈이 적어 개장 시기가 늦춰졌던 사례가 있다.



한편 시무어, 그라우스, 사이프러스 등 로워 메인랜드 지역 스키장들도 이상 기후 때문에 스키장 개장을 연기한 상태다. 또 이상 난동(暖冬)으로 쿠트니 지역과 그라우스 마운틴에 서식하고 있는 그리즐리 곰들도 동면을 미루고 있고 밴듀센 공원에는 아직도 꽃이 피어있는 등 생태계에까지 그 영향이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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