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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캐나다 이민 16년來 ‘최저’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07-02 17:41

학생·취업 비자 소지자 입국도 줄어
한국인의 캐나다 영주권 취득이 16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최근 캐나다 정부가 공개한 출신 국가별 영주 비자 취득 현황에 따르면 작년 캐나다 영주권 취득자 가운데 한국 국적자는 4451명으로 전년 5309명에 비해 16% 줄었다. 이는 지난 1997년 4001명 이후 1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한국인 영주권 취득자는 1994년 이래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하며, 2001년 9608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증감을 반복하다 2008년 이후 감소세가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2008년 7246명이었던 한국인 영주권 취득자는 2011년 4573명으로 감소했다. 이듬해 5309명으로 반짝 늘었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같은 기간 영주권 취득자뿐 아니라 신청자도 최저 수준을 밑돌았다. 작년 영주권 신청서를 제출한 한국 국적자는 3679명으로 전년 4439명과 비교해 17% 감소했다. 한 해 신청자 수가 7600명을 기록했던 2010년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학업이나 취업을 위해 캐나다를 찾는 발길도 뜸해진 모습이다. 작년 학생 비자(study permit)를 발급받아 캐나다에 입국한 한국 국적자는 총 6943명으로 전년 7222명보다 3.8% 감소했다. 이 기간 동안 캐나다에 입국한 취업 비자(work permit) 소지자는 870명으로 961명이었던 전년보다 9% 정도 줄었다.

한편 작년 한 해 캐나다 영주권 취득자는 총 25만8619명으로 전년 25만7894명과 비교해 소폭(0.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영주권 취득자가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으로 작년 한 해 동안 3만3878명이 영주 비자를 취득했다. 2위는 3만534명인 인도, 3위는 2만7259명인 필리핀이었다. 한국은 10위를 차지했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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