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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현장의 또 다른 눈, 대쉬캠을 아시나요?”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07-24 10:18

한국 대표 대쉬캠 기업 팅크웨어, 캐나다 시장을 두드리다
지난 7일 해밀턴의 한 맥도널드 주차장에서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주차장을 나서던 트럭이 갑자기 후진하며 뒤에 있던 승용차를 들이받은 것. 사고가 발생하자 가해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피해 운전자에게 되레 화를 내기 시작했다. 심지어 “당신이 부주의해 사고가 났으니 수리비를 내라”며 막무가내로 피해 운전자를 몰아붙였다.

피해자가 가해자로 둔갑한 어이없는 상황을 뒤집은 것은 다름 아닌 차량용 블랙박스 ‘대쉬캠’(dash cam·차량용영상기록장치)이었다. 피해 운전자가 차량에 설치된 대쉬캠에 대해 언급하자, 가해 운전자의 태도는 돌변했다. 언성도 낮아지고 더 이상의 언쟁도 없었다. 그저 조용히 서로의 운전자 정보만 교환했을 뿐이었다. 당시 피해 운전자였던 크레이그 슈나이더(Schneider)씨는 “대쉬캠이 없었다면 졸지에 사고 가해자가 될뻔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차량용 블랙박스인 대쉬캠이 한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필수 ‘안전장치’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한국에서만 450만 대 이상의 차량이 대쉬캠을 설치해 이용하고 있다. 도로 위에 있는 차량 4대 가운데 1대는 대쉬캠을 이용한다는 얘기다. 한국뿐 아니라 유럽 등지에서도 대쉬캠을 차량에 설치하는 운전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처럼 대쉬캠이 인기몰이를 하는 이유는 뭘까. 답은 간단하다. 교통사고의 ‘목격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기 때문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캐나다에서는 대쉬캠이라는 개념이 아직 생소하다. 대쉬캠 시장 자체가 작은 데다 출시 제품이 적어 소비자의 선택권도 제한되다 보니 이용자가 적다. 또 사생활 침해 논쟁으로 기업들의 시장 진출이 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사고 당시 상황을 영상으로 정확하게 보여준다는 순기능이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되면서 대쉬캠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쉬캠 제작 업체도 앞다퉈 캐나다 시장 진출을 하고 있다. 

아이나비로 널리 알려진 한국의 대표 대쉬캠 판매 기업 ‘팅크웨어’(Thinkware)도 최근 캐나다 시장의문을 두드렸다. 팅크웨어는 지난 6월 캐나다 국내 최대 전자 제품 판매장인 퓨처샵(Futureshop)과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138개 매장을 통해 대쉬캠 3종을 시장에 선보였다.

팅크웨어의 대쉬캠을 캐나다에 유통하고 있는 ‘몬도 시스템’(Mondo System)의 차상훈 영업이사는 "캐나다에서도 최근 블랙박스(대쉬캠)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는 모습"이라며 "한국의 대쉬캠은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수년 동안의 검증 작업을 거쳐 안정성도 인정받아 국내 유통되고 있는 타사 제품과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 차상훈 몬도 시스템 영업이사가 팅크웨어 대쉬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성호 기자 >

팅크웨어 대쉬캠은 높은 품질과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하고 있다. 넓은 시야 각도(140도)를 제공하고 HD전용 렌즈와 이미지 센서를 탑재해 고화질 녹화 기능이 강점이다. 이 때문에 사고 영상 녹화뿐 아니라 여행 등 운전 동안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을 담는데도 용이하다. 녹화된 영상은 컴퓨터 등을 통해 직접 재생해볼 수 있다. 

아울러 대쉬캠에 장착된 GPS 기능(일부 모델만 해당)은 사고 발생 시간과 위치 등 사고 보고에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기록하는 기능을 한다. 또 갑작스러운 전원 차단으로 인한 사고 영상 기록 누락을 막기 위해 보조 전원이 있는 것도 주요 특징 가운데 하나다. 대쉬캠 가격은 사양에 따라 ▲H100(149달러99센트) ▲X300(249달러99센트) ▲F550(349달러99센트) 수준.

차 이사는 "여러 매체 등을 통해 대쉬캠의 순기능이 소개되면서 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사고 현장의 사진과 마찬가지로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한 주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법원에서도 사고의 책임을 결정하는 데 있어 영상 증거 자료로 제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팅크웨어 공식 홈페이지: www.thinkware.com / 소비자 상담실: 1-844-865-9273 (한국어 가능)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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