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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하려면 챙겨야할 네 가지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07-29 15:16

①주기적인 건강 검사
②안정적인 정신건강 유지
③연 4만달러 이상 소득
④사회적 연결고리


의료기술이 발달하고 생활의 질이 개선되면서 장수는 점점 보편화하고 있다. 캐나다 역시 마찬가지다. 1970년 캐나다인의 평균 여명은 남성 69세, 여성 76세였다. 2011년 평균여명은 남자 79.3세, 여자 83.6세로 증가했다. 평균 여명 증가와 함께 캐나다 국내 65세 이상 인구는 53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5.3%를 차지하고 있다.

노령인구가 늘면서 캐나다 국내에서도 행복하고 안락한 노년을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28일 몬트리올은행(BMO)은 자체 분석보고서를 통해 ▲신체 건강 ▲정신 ▲재정 ▲사회적 환경을 노년의 중요 요소로 제시했다.

재정과 관련해 BMO는 65세 이상이 되면 의식주 비용 외에도 연평균 5391달러의 자기부담 의료 비용을 고려하라고 권고했다. 이러한 비용은 몸과 정신 건강을 챙기면 다소 아낄 수 있는 부분이다. 대체로 2명 중 1명은 적량의 식사, 주기적인 운동, 정기적인 의사 진찰로 건강을 챙길 계획이다.

BC보건부 집계를 보면 BC주 노인을 위협하는 주요 질병으로는 노인성 치매, 건망증, 독감, 청력 상실, 심장질환, 고혈압, 골다공증, 뇌졸중, 파킨슨병, 낙상 등이 있다. 질병 위험을 최소화하려면 운동과 식사를 챙겨야 하지만 동시에 주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BC주 주민 25세 이상 부터 의사와 상담을 통해 주기적인 검사가 권장되는 사항으로는 ▲고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대장암 ▲관상동맥질환 ▲당뇨 ▲청각 ▲성병 ▲피부암 ▲갑상선 ▲결핵 ▲시력 및 녹내장이 있다. 추가로 여성은 유방암과 자궁경부암을, 남자는 전립선암을 검사해 조기 발견할수록 치유하기 수월하다. 50세 이상이 되면 우울증이 검사대상에 추가되며, 65세 이상이면 복부대동맥류, 골다공증 검사가 추가되고 치과도 주기적으로 점검받아야 한다.

장수에 있어 정신 건강도 중요한 요소다. 캐나다인 2명 중 1명(56%)은 100세까지 살면 판단력을 잃을까 우려하고 있다. 타인에게 의존해 생활하게 되거나(47%),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는 것(46%)보다 더 우려하는 부분이 판단력 상실이다. 정신건강을 챙기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독서습관이나 퍼즐 등을 풀어 두뇌를 활용하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민자라면 정신건강을 좀 더 챙기려는 노력과 사회적 관심도 좀더 필요하다. 원인은 언어나 문화 장벽 때문에 정신보건관련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캐나다정신보건위원회(MHCC)는 지난해 이와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한 바 있다. 캐나다 국내 정신보건과 관련해 발생하는 주요 사안은 우울증에 기인한 자살과 정신병자 입원시설 부족으로 행려(홈리스) 문제가 대표적이다.

한편 은퇴 후 삶의 질은 취미가 결정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캐나다인 66%는 은퇴 후에는 취미에 들이는 시간을 늘리겠다고 답했고, 25%는 시간제 일자리를, 19%는 새로운 언어를 배워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캐나다인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은퇴 후의 삶은 가족과 계속 연락을 취하며, 도움을 받는 것(27%)이 1순위 였고, 이어 재정적으로 안정적인 삶(25%), 활동을 즐기는 삶(22%) 순이었다.

캐나다에서 재정적으로 안정적인 삶을 살려면, 워털루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2010년 기준 거주지에 따라 1인당 연간 최소 2만200달러에서 최고 2만7400달러가 필요하다. 이는 최소 생계비만 산출한 것이다.

캐나다 통계청의 65세 이상 부부 지출 평균을 보면 연 5만1000달러다. 중간 지출은 연 4만달러 선이다. 캐나다 공립 연금은 캐나다국민연금(CPP) 포함 연간 약 3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 연 4만달러 이상 생활비를 마련하려면 은퇴 당시에 약 75만달러 상당의 자산을 보유해야 한다. 그러나 4만달러 소득도 여생을 즐기기에는 부족하다. 여행 등 취미활동을 하려면 연간 6만~7만 달러의 소득이 있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와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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