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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산행 인구는 많은데, 기여는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요?”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08-01 12:11

한인 산우회들의 BC주 산악클럽연합회 가입으로 기여 기회 마련

단체 사이에 중매 역할한 늘산 박병준씨

메트로밴쿠버 지역의 한인 산우회가 BC주 산악클럽연합회(Federation of Mountain Clubs of BC, 약자 FMCBC)에 가입해 캐나다 현지 단체와 의미 있는 연대를 추진하고 있다.

연합회는 캐나다 로컬 단체로 약 4500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여기에 7월 중 한인 103명이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지역 산행로 정비에 회비를 써달라고 청원한 것이다. 연합회에 가입한 한인 산우회는 월요·수요·토요 산우회와, 화·목·토 걷기모임, 계신남 걷기 모임이다. 연합회도 자체 공지를 통해 "한인 하이커들이 1030달러를 연합회에 기부하고 지원했다" 며 한인의 참여를 반겼다.

캐나다 단체와 한인 사이에 메신저 역할을 한 '늘산' 박병준씨는 30일 "이전부터 뜻있는 한인산우회가 BC주의 산행로 정비 봉사를 하는 좋은 일을 하기도 했지만, 산에 다니며 산길을 이용하는 우리 한인 인구가 상당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BC주 인근 산길 관리에 대한 한인의 기여는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있었다"며 "연합회는 회비로 자재를 사들여 산길을 정비하는 자원봉사를 하는데, 이런 활동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한인 단체들의 가입을 주선하게 됐다"고 말했다.



<▲ 산악클럽연합회와 한인 단체 사이에 연락자 역할을 하는 늘산 박병준씨. 사진=최성호 기자/sh@vanchosun.com >


박 씨는 "연합회에 가입하면서 우리 회비는 전액, BC주 산길 정비에 써달라고 부탁했다"며 "가입한 한인은 앞으로 연합회 회원 자격으로 BC주 산행 소식도 전달받고, 산길 정비활동에 자원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소에 한인 조난 사고가 발생할 때 한인도 구조 지원에 함께해야 한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던 박 씨는 이번 연합회가입으로 이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박 씨는 "예전에 한인 조난자가 발생했을 때, (구조단체가) 언어나 문화 문제로 도움받고자 한인을 찾았지만 마땅한 연락처가 없었다"며 "이제는 연합회에 가입한 만큼, 그런 일이 있으면 즉각 연락을 받을 수 있어 제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회에 산우회 가입은 까다로운 조건이 있는 것은 아니다. 연중 10달러 회비를 부담하면 된다. 현재 가입한 한인 산우회들은 매년 산우회비를 걷으면서 함께 연합회 회비도 걷어낼 계획이다. 박 씨는 "한인산우회 사이에 내 역할은 연락자(liason)로, 회장이나 어떤 직위를 갖고 일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씨는 밴쿠버 한인산우회 초대회장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산악클럽연합회(FMCBC) 가입 문의: 604-596-2448 (늘산 박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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