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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볼거리 & 놀거리15]물총 들고 스탠리 파크로, 더위와 결별하는 손쉬운 방법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08-07 10:04


여름이다. 수은주는 그리 높지 않다지만, 한낮에는 성능 좋은 대형 난로 하나 켜져 있는 듯 거리 전체가 뜨겁다. 덥고 그래서 저절로 지친다. 이 같은 더위와 결별하는 최적화된 방법은 무엇일까? 질문에 대한 답은, 오는 8월 9일(토) 오후 1시 스탠리공원에서 발견된다. “2014 밴쿠버 물총 축제”(Vancouver Water Fight)를 통해서다.

서로를 표적 삼아 물총을 발사하는 사이 어른들은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어른들은 동심 그 자체를 만끽하게 된다. 한여름 한낮 열기가 즐겁게 사라지는 것도 당연한 일. 온몸 적시며 놀 자신이 있는 사람이라면,  연령대에 상관 없이 누구나 이번 대형 물놀이에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없으며 준비물은 영점 조정을 끝낸 물총 하나면 된다. 여벌의 옷을 준비하는 것도 좋겠지만, 넉넉한 나무 아래서 자연 건조를 체험하는 것도 밴쿠버 여름을 즐기는 한 방법일 수 있다. 다음은 축제 주최 측이 전하는 주의 사항이다.

▲“물”싸움이란 걸, 잊지 말 것. 따라서 물총 이외에 다른 “무기”는 이번 싸움에서 절대 사용할 수 없다. 

▲누군가 어리식은 짓을 하려 든다면 말려 주시길. 혹은 당신이 어리석은 행동의 주인공이 될 생각이라면 당장 그만두시길. 조롱거리가 되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축제에 어울리는 옷차림을 하자. 정장 차림으로 물총을 쏘아대는 사람은 없을 듯. 반바지도, 비키니도, 아님 오리발이든 물놀이에 어울리는 복장이라면 대환영.

▲눈으로만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 그러니까 관객은 겨누지 말 것. 이들에게 물세례는 테러나 진배없다.

▲방수 기능이 없는 카메라는 부디 가져오지 말기를. 나중에 작동이 안 된다고 불평해 봤자, 주최측으로부터의 보상은 불가능하다.

▲즐기자고 하는 물총 싸움, 죽자고 덤비면 진짜 싸움 된다.  

▲뒷정리는 말끔히. 자기가 만든 쓰레기, 자기가 수거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

▲진짜 총처럼 보이는 물총은 반입 금지. 축제 현장에 경찰이 들이닥친다면, 피차 피곤한 기억만 생길 것.

▲아무리 축제가 즐겁더라도 나체로 돌아다니는 것은 삼갈 것. 놀다 체포될 수도 있으니.

▲물에 물감 등을 타선 곤란하다. 상대방의 옷 뿐만 아니라 도로 곳곳에 얼룩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장소 Lumberman’s Arch. 3301 Stanley Park Dr. Vancouver.


버나비 블루스 페스티벌
“온가족이 함께 하는 음악 축제”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버나비시의 음악 축제. 버나비 블루스 페스티벌(Burnaby Blues Festival)이 8월 9일(토)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디어레이크공원(Deer Lake Park)에서 열린다. 이번 해의 라인업은 빅 슈거(Sugar), 매트 앤더센(Andersen), 멜로 톤스(Tones)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최 측은 “버나비 블루스 페스티벌을 가족 친화적인 음악 축제”라고 소개했다. 정오부터 입장 가능.


써리 무료 야외 영화 상영
“한여름밤이 즐거워지는 또 다른 이유”
써리에서 무료 야외 영화 상영이 진행 중이다.  준비된 영화와, 상영시간 및 장소는 다음과 같다. 
▲리오2(Rio 2, 애니메이션, 미국, 101분) 8월 9일(토) 오후 8시 30분, Holland Park.
▲리틀야구왕(The Sandlot, 코메디, 미국, 101분) 8월 16일(토) 오후 8시 30분, Bill Reid Millennium Anphitheater. 
▲레고무비(Lego Movie, 애니메이션, 미국, 100분) 8월 16일(토) 오후 8시 30분, Holland Park.
▲겨울왕국(Frozen, 애니메이션, 미국, 108분) 8월 23일(토) 오후 8시 30분, Holland Park.



                                                                                 Colink/flickr(cc)


스탠리 파크의 어두운 과거를 보다
“걸으며 알아가는, 역사 산책”
8월 10일(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스탠리 공원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산책길이 열린다. “스탠리파크 느와르, 히스토리컬 워킹 투어”를 통해서다. 느와르, 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듯 참가자들은 이번 산책을 통해 스탠리 공원의 어두웠던 과거(살인을 비롯한 강력 범죄 사건부터 여전히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까지)를 들여다 보게 된다. 참가비는 10달러, 예약은 받지 않는다. 만남의 장소는 “Lost Lagoon Viewing Plaza”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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