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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채용 때, 한국 물정 모르는 유학생 우대 안 하자

워싱턴=윤정호 특파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08-07 17:52

미국內 한국 유학생… 9년前 수준으로 급감
한국內 물정 몰라 채용 때 우대하지 않자 줄어들어

미국에서 유학하는 한국 학생 수가 9년 전 수준으로 급감했다. 유학생 정보를 관할하는 미국 이민 세관집행국(ICE)에 따르면 F-1(일반유학)이나 M-1(직업학교) 비자로 체류 중인 한국인은 올 2분기 기준으로 8만3902명이었다. 1분기(9만1538명)에 비해 8.4% 줄었다.

미국 유학생 수는 2000년대 들면서 급증해 2005년 8만명, 2008년 11만명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미국 경기가 나빠지고 등록금도 인상되면서 2012년 2분기 10만명 아래로 떨어진 이후 줄곧 감소세다. 한때 유학생 수 1위였던 한국은 3위로 떨어졌다. 빈자리는 중국 유학생이 메우고 있다. 미국 내 유학생 1위 국가인 중국은 7월 현재 27만700명을 기록, 미국 내 유학생(96만6300여명)의 28%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가 11만명으로 2위다.

국내 대기업 인사 담당자는 미국 유학생이 줄어든 것에 대해 "조기 영어 교육이나 교환학생 제도로 국내 대학생도 상당 수준 국제화돼 있다"며 "국내 물정을 잘 모르는 미국 유학생을 딱히 우대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한국 유학생들은 STEM(과학·기술·공학·수학)으로 불리는 이공계 첨단 분야 전공 비율이 다른 국가 출신보다 낮았다. 인도는 STEM 분야 유학이 78%, 중국은 38%이지만 한국은 18%에 불과했다. 대신 신학 전공 유학생 가운데는 48%가 한국 출신으로 압도적 1위였다.

워싱턴=윤정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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