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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초說·폭침說·충돌說·국정원 개입說...국민 현혹시킨 각종 의혹 모두 사실무근”

최원우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10-07 12:01

검찰은 6일 세월호 참사에 대한 사실상의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그동안 재야단체와 인터넷,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등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과 유언비어 등에 대해 철저히 수사한 결과 사실무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좌초설·폭침설·잠수함 충돌설…檢“사실무근”

선체가 완전히 뒤집힌 세월호 오른쪽 바닥에 움푹 파인 듯한 흔적이 동영상에 잡히면서 세월호 충돌설이 제기됐다. 미군 잠수함이나 대형선박 또는 암초에 부딪힌 후 세월호가 침몰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검찰은“선체 밑바닥 도색이 변색 또는 탈색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인 흔적이나 구멍이 아니다”고 밝혔다. 만약 세월호가 충돌 후 침몰했다면 승무원이나 승객들이 충격을 느꼈어야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잠수함이나 의심할 만한 물체가 레이더에서 확인되지 않고, 탈출한 학생이나 선원 중에 충돌 느낌이 있었다고 진술한 사람
이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세월호 CCTV 영상에서도 외부 충격에 의한 흔들림 현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사고 초기 세월호 선상의 동영상에 등장하는 '오렌지색 옷을 입은 마스크맨이 폭침했다'는 루머에 대해도 검찰은“이른바 마스크맨은 세월호 조기수인 A씨(62)로 확인됐고, A씨가 구속 전 피의자신문 때 신었던 신발과 동영상에 나오는 마스크맨의 신발이 같다는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세월호 내 CCTV가 사고 당일 오전 8시 30분 59초에 꺼졌는데도 이 CCTV를 제어하는 DVR(디지털영상저장장치)은 3분 뒤까지 작동했다는 파일이 발견되면서 CCTV 조작설도 제기됐다. 검찰은“대검 디지털포렌식센터와 전문가들의 감정결과, CCTV가 비정상적으로 종료하면서 영상파일이 생성되지 않았거나 복구가 안 된 것으로 보인다”며“CCTV를 조작한 정황은 없다”고 결론지었다.

◇"국정원 개입설도 허구(虛構)”

지난 7월 25일 세월호에서 발견된 노트북에서‘국정원 지적사항’파일이 발견되자 국정원 개입설로 비화됐다. 이 파일 안에는 사고 두 달 전인 2월 26~27일 국정원의 세월호에 대한 사전예비점검 지적 사항이 담겨 있었다. 검찰은“국정원이 국가정보원법, 보안업무규정 등 관련 법령에 근거해 국가보호장비 지정 업무를 수행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세월호 이외에도 1만5000)급인 시스타크루즈호 등 다른 대형 여객선들에 대해서도 보안 측정을 실시했고, 국정원 지적 사항 파일에 나온 99개 항목 중 실제 국정원이 지적한 항목은 9개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 인천지부, 인천항만청, 청해진해운 사이에 오간 공문서를 통해 객관적 사실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사망)씨의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현재까지 확인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우선 유씨가 50억원어치 골프채를 구매해 정·관계 인사들에게 돌렸다는‘50억원 골프채’의혹에 대해 검찰은“유씨 사돈인 백모씨가 4년 동안 3000만원어치 골프채 구입 사실을 확인했지만, 백씨 본인과 부인, 백씨가 운영하는 의료재단 직원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최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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