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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化學賞에 베치그·헬·머너, 세포 관찰 형광현미경 개발

이영완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10-08 15:52

올해 노벨 화학상은 살아있는 세포 내부까지 볼 수 있는 초고해상도 광학현미경을 개발함으로써 생명연구의 지평을 넓힌 미국과 독일 과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 화학상 선정위원회는“2000년대 초중반에 나노미터(㎚, 100만분의 1m) 단위의 세계까지 볼 수 있도록 광학현미경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킨 미국 하워드 휴스 의학연구소의 에릭 베치그(Betzig·54) 박사, 독일 막스플랑크 생물리화학연구소의 슈테판 헬(Hell·52) 박사, 미국스탠퍼드대의 윌리엄 머너(Moerner·61) 교수를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전자현미경으로도 나노 세계를 볼 수 있지만 죽은 세포만 관찰할 수 있다. 광학현미경은 살아 있는 세포를 관찰할 수 있지만, 빛의 간섭현상으로 가시광선의 파장 절반인 200㎚ 이하는 구분할 수 없다.

바이러스나 단백질은 200㎚보다 작아서 관찰하기 어려웠다. 세 과학자는 각각 형광 물질을 이용해 이 문제를 극복했다. 형광물질은 외부에서 에너지를 받으면 빛을 낸다. 이들은 형광 물질을 세포 안에 집어넣고 빛 에너지를 가해 시간과 장소에 따라 다르게 형광이 나오게 했다.

헬 박사는 2000년, 머너 교수와 베치그 박사는 2006년 형광 물질로 세포 안의 나노 세계를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

박용근 KAIST 교수(물리학)는 “뇌의 신경세포나 단백질을 선명히 관찰할 수 있게 돼 질병 극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학술정보 서비스업체가 올해 노벨 화학상 후보로 꼽았던 유룡(59) KAIST 화학과 특훈교수는 이날“한국 과학자가 국내에서 한 연구로 노벨상 후보로 거론됐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영광”이라고 말했다. 과학계에서는 “해당 업체가 꼽은 후보들은 그해 상을 놓쳐도 몇 년 뒤 노벨상을 받는 경우도 많다”며 여전히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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