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암 투병 美20代, 예고한 날에 결심 실행
"누구보다 살고 싶었지만… 내 가족들, 모든 친구들, 안녕"
“사랑하는 내 가족들과 모든 친구들 안녕. 오늘은 내가 존엄하게 죽기로 결정한 날입니다. 이 지독한 뇌종양은 내게서 소중한 것들을 많이 빼앗아 갔어요. 하지만 더 이상 빼앗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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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UC버클리를 졸업하고 UC어바인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은 메이나드는 네팔의 고아원에서 몇 달 동안 교사로 자원봉사를 할 만큼 적극적인 성격이었다. 방학마다 베트남·캄보디아·코스타리카 같은 저개발국을 돌며 자원봉사를 했다.
그런 그에게 올해 1월 1일 악성 뇌종양이란 시련이 닥쳤다. 4월 말 “6개월을 넘기기 힘들 것”이란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5년 연애 끝에 2012년 결혼한 신혼 새댁에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메이나드는 낙담에 빠지지 않았다. 죽기 전 이루고 싶은 소원들을 적은 버킷리스트를 작성했고, 지난달 21일 남편·친정어머니와 함께 마지막 소원이었던 그랜드캐니언 관광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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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영상은 9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미국에 뜨거운 찬반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얼마나 고통이 극심했으면 그랬겠느냐”는 동정론에, “다른 환자들의 삶에 대한 의지를 약화시키는 공개자살일 뿐”이란 비판도 나왔다.
이에 메이나드는“나도 정말 살고 싶다. 하지만 매일 아침 눈을 뜨는 게 고통이다. 상태가 더 악화하면 말로 표현할 수조차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발작이 심할 땐 남편 이름조차 발음하지 못했다고 한다. 가족들도 그의 결정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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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나드는 그랜드캐니언 여행 후 잠시 상태가 호전되자 지난달 29일 존엄사를 연기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이후 병세가 급속히 악화되자 예정대로 결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나는 자살하는 게 아니다. 오늘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즐겨라. 마음이 가는 것을 추구하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뉴욕=나지홍 특파원
노석조·양모듬 기자
→안락사·존엄사
인공호흡기·영양치료 등을 중단, 자연스러운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은 '소극적 안락사', 인위적 조치로 생명을 예정보다 빨리 중단하는 것을 '적극적 안락사'라고 한다. 우리 형법에선 존엄사를 소극적 안락사로 분류하는데, 미국에선 모든 안락사의 고양된 표현으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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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환자, 지하철·택시도 타... 인구 840萬 뉴욕 뚫렸다
2014.10.24 (금)
미국 내 에볼라 환자 4명으로 입원 직전 접촉한 3명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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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청정國’ 캐나다 심장부 총격… IS 西方보복 신호탄?
2014.10.23 (목)
의사당 등 동시다발 총격
캐나다 국회의사당에서 22일 중동의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테러가 발생, 수도 오타와의 심장부가 난사(亂射) 당했다. 캐나다는 전국에 테러 경보를 내렸고,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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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올라야 정상인데... 곤두박질 미스터리
2014.10.15 (수)
중동 불안하면 기름값 상승하는데 배럴당 85.04달러... 4년새 최저
14일(현지 시각) 런던 거래소에서 국제 유가의 기준으로 활용되는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전날보다 4.3% 폭락한 배럴당 85.04달러를 기록했다. 2010년 11월 이후 4년래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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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달러 공습, 세계 경제 어디로 上
2014.10.06 (월)
초강력 달러 펀치, 신흥국들 떨고있다
[上] 엇갈리는 희비美경제 악영향보단… 세계 경제에 미칠 긍정적 효과 더 커- EU·일본에겐 해독제강한 달러로 美 상품 가격 올라가면 유럽·日 기업들 수출 경쟁력 강해져- 신흥국에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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