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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블랙베리폰 다시 부활할까?

이용성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11-10 10:58

존 첸 CEO “다시 시장 지배 말란 법 없다”
존 첸 블랙베리 최고경영자(CEO)가 한때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지배했던 블랙베리 제국 부활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와 더불어 사물인터넷과 스마트카 등 새로운 분야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그는 10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블랙베리)가 다시 시장을 지배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면서 블랙베리 고유의 쿼티 자판과 뛰어난 보안성에 대한 시장의 수요는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거물 펀드매니저들과 점심을 함께할 기회가 있었는데 정보 유출 방지가 각별히 중요한 분야인 만큼 블랙베리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제 그들이 좀 더 즐겁게 사용할 수 있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출시된 4.5인치 정사각형 디스플레이의 ‘블랙베리 패스포트’는 그의 이러한 고민이 반영된 작품이다. 블랙베리의 전통적인 ‘팬층’인 비즈니스맨들의 필요를 충족시키면서 넓은 화면으로 게임과 영화감상 등 엔터테인먼트를 주목적으로 하는 사용자들까지 잡겠다는 포석이다. 9월 출시 첫 주에 20만대 이상 판매되며 첸 CEO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 존 첸(사진) 블랙베리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9월 24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제품 론칭 행사에서 블랙베리 패스포트를 소개하고 있다./블룸버그 제공 >


첸 CEO는 지난해 11월 생존 기로에 선 블랙베리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이래 ‘보안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정부와 기업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을 중점 공략해 수익성을 확대를 꾀해왔다.

올해 1월에는 미국 국방부에 블랙베리 제품 8만여 대를 새 네트워크 기기로 납품하기도 했다. 미국 국방부의 블랙베리 점유율은 98%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블랙베리 2분기 순손실은 2억700만달러(약 2250억원, 주당 39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 9억6천500만달러(약 1조490억원, 주당 16센트)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취임 직후 4500명을 해고하는 과정에서 잡음을 빚기도 했지만 그는 이에 대해 “생존의 문제가 걸린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 부분의 결정은 신속하게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직원들의 사기가 좋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다들 생각하는 것만큼 나쁘지도 않았습니다. 본사가 위치한 캐나다 워털루의 주민들은 블랙베리의 회생을 위한 이러한 노력을 응원했습니다.”

올해 49세인 첸은 사이베이스 CEO 재임 때 회사의 핵심 역량을 데이터베이스에서 모바일분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사이베이스는 2010년 58억달러(약 6조3000억원)에 글로벌 정보기술(IT) 솔루션 업체 SAP에 인수됐다.

그는 “블랙베리의 핵심 사업을 모바일 단말기에서 스마트카와 사물인터넷 분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블랙베리의 생존을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문제는 다시 위대해 질 수 있느냐는 것이죠. 이제 우리가 위대한 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 분야를 찾아갈 겁니다.”

한편 첸 CEO는 인터뷰에서 취임 후 처음 한 일 중 하나가 “아내가 갖고 있던 삼성 스마트폰을 압수한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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