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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의사 꿈꾸는 UBC 융합과학도 박지윤씨의 특급 조언

남윤우, 최예은, 이승욱, 황현지, 정윤선 akcse.ubc.pub@gmail.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11-10 16:07

“1학년 때 성적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저희 AKCSE Publication에서는 이번 시간에 의대 지망생 융합과학 4학년에 재학중인 박지윤씨 (사진) 를 만나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더욱 자세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UBC 대학 지망생 혹은 의대 지망생인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사진 제공=AKCSE Publication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저는 지금 융합과학을 전공하고 있는 4학년 박지윤 입니다. 생물 심리학 (biopsychology)과 의학 유전학 (medical genetics)을 융합하고 있고, 신체 운동학(kinesiology)을 Minor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전공 (Major) 과 부전공 (Minor) 으로 듣고 계신 각 프로그램의 특성과 소개 좀 부탁 드릴게요.
생물 심리학에서는 주로 신경생성 (neurogenesis) 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학 유전학은 생물학의 분과로서, 예를 들어서 암이 어떻게 몸에 퍼지는지에 대해 배웁니다. 마지막으로, 신체 운동학은 신체와 근육의 움직임을 중심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생리학 (physiology) 과 신체 운동학의 차이점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생리학은 이론에 집중하며 연구에 초점을 맞춘다면, 신체 운동학은 배운 지식을 응용 (real-life application) 할 기회가 더욱 많은 프로그램입니다.

특별히 이 프로그램들을 선택하신 계기가 있으신가요?
저는 의대 지망생으로써 사람 신체와 육체를 좀 더 자세히 공부하고 싶어서, 원래부터 생각이 있었던 프로그램들을 융합해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의학 유전학 같은 경우에는 혹시 의대로 진학을 못할 시 의학 유전 상담 (medical genetic counselling) 쪽으로 가면 괜찮을 것 같아서 정한 프로그램입니다.  

학부 과정 중 제일 힘들었던 시기가 있으셨다면 언제였나요?
제가 럭비 (Rugby) 트레이닝 도중 부상을 다해서, 럭비를 1년동안 쉬었다가 여름에 다시 시작했었습니다. 하지만, 또 발목 부상을 당해서 아예 럭비를 못하게 되었습니다. 부상으로 인해, 육체적 또한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되어서 휴학을 생각도 했었지만 1년을 버리기엔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그냥 학교를 다니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바로 그 때가 부상의 충격으로 공부를 같이 병행하기에는 힘들었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지금 공부하는 프로그램 중 가장 흥미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개인적으로, 신체 운동학이 제일 흥미롭습니다. 왜냐하면 제 적성에 제일 잘 맞고, 신체 운동학은 수업시간에 배운 이론을 직접 랩이나 연구를 통해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랩에서 일하고 계신다고 들었는데 정확히 어떤 분야와 관련된 일을 하고 계신가요?
저는 현재 신경발달 (Neuro-development)을 연구하는 랩에서 프로젝트 리더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1학년 때는 여름 내내 거의 랩에서 하루에 15시간 정도 지나면서 거의 살다시피 한 적 도 있습니다. 1학년 때는 제 프로젝트를 추진 하는 것 보단 배우는 시간이 더 많았지만 학년이 높아질수록 제가 직접 프로젝트를 지정 받아 하게 되었습니다. 2학년 때는 2개, 그리고 3학년 때는 5개까지 프로젝트를 해본 적 이 있어서 정말 많은 노력과 시간투자가 필요한 일 이였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랩의 대한 열정과 흥미가 없는 사람이라면 하기 힘들 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제가 담당했던 프로젝트 중에 하나는 부산 대학교에서 현재 실제로 쓰이고 있습니다.

랩 경험 이외, 학기 중간에 쌓았던 외부활동 (봉사, 인턴쉽 등)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는 일학년부터 UBC 럭비 팀에 있었고 ultimate frisbee란 운동은 4년째, 배구는 1년째, 또 Special Olympics Fundamental 에서 농구와 웨이트 트레이닝 코치로 있었습니다. 클럽 활동으로는 북한의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정보를 알리는 동아리인 ‘펑크’에서 3년동안 임원으로 있었습니다. 현재는 한인 천주교 클럽인 ‘유캐한’에서 임원직을 맡고 있습니다. Co-op활동은 제가 여름방학을 희생하면서 랩에서 일했다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해 따로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외부활동에 관심이 있지만 처음에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그에 관련해서 특별한 팁이 있을까요?
UBC에 있는 모든 클럽들을 알아보고 가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날은 Club’s day 입니다. 이 날에는 UBC에 존재하는 모든 클럽들이 홍보를 하는 날이니 자신의 적성과 가장 맞는 클럽이 있으면 바로 sign-up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학교 안 곳곳에 붙어있는 광고도 지나치지 마시고 보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병원이나 기관 에서 하는 봉사는 저 같은 경우에는 직접 일일이 찾아보고 E-mail을 보내서 구한 것이 대부분입니다. 또한 저는 3년 여름 내내 캘거리 대학교 랩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요. 1학년이 끝나고 캘거리 대학교 교수 20명에게 E-mail을 보내 잡은 기회였습니다. 사실 교수 입장에서는 경험도 많지 않은 1학년을 랩에서 굳이 쓸 이유가 없는데요. 그래서 1학년때는 자신이 정말 원하고 관심 있는 분야의 랩에서 일을 하기에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만 어렵지, 경험 하나가 쌓이는 순간부터 다른 리서치 기회를 잡기가 훨씬 수월해 지니까 처음으로 잡은 기회라면 자기 적성과 100% 맞지 않는 랩이라 해도 꼭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랩에서 학생들을 뽑을 때 주로 보는 것이 있다면?
랩 리서치를 뽑을 때 물론 성적을 보는 교수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성적보다 이 학생이 수강한 과목이 무엇인지를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융합과학 (Integrated Science)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코스를 정해서 공부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생화학 (Biochemistry)이나 생리학 (Physiology)같은 다른 과들에 비해 교수들과 접촉 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기회를 잡기가 더 어려울 수 도 있습니다. 한가지 팁을 또 드리자면 랩을 한번 들어간 학생들은 보통 중간에 나오지 않고 몇 년 동안 계속 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구하고 싶다면 학기가 끝나고 최대한 빨리 (~5월) 교수에게 E-mail 보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랩에 들어가서 일하는 동안 자신의 이미지를 쌓는 것도 역시 중요합니다. 기회가 될 때마다 Supervisors 에게나 교수에게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또 성실하게 일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면 됩니다.  이런 것들이 하나하나 쌓여 나중에 직장을 구할 때나 다른 랩으로 옮길 때 아주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겁니다. 

MCAT 준비도 하셨다고 들었는데 준비 시 요령이 있나요?
딱히 요령이라고는 없지만 Science 학생들이라면 Science 쪽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Physical Science 부분은 시간투자를 해서 질문을 많이 풀어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Verbal reasoning이라는 부분은 한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많이 어려워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연습만이 살 길 이라고 생각합니다. 최대한 많이 읽어보고 써보는 것을 추천 드려요. 또한 시험을 칠 때 어떠한 문단(passage)을 읽든 자신에게 흥미롭지 않은 주제라 해도 모든걸 포용할 수 있는 자세로 읽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내년부터는 MCAT 시험 형식이 바뀐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일단 시험 응시 시간이 7시간에서 8시간으로 늘어나고 섹션 2개가 더해지는 형식으로 바뀐다고 하는데요. UBC 의대에서는 2017년까지 이번 해 MCAT 결과를 받아주지만 대학교마다 다르니 미리 체크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의대 진학을 하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으시다면?  
UBC 의대에서는 예전에는 성적을 중심으로 많이 봤지만 요즘은 외부 활동에 비중을 많이 둔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직 의대를 지원하기 위해서 자신의 흥미와 전혀 관심 없는 분야에서 봉사하는 것은 추천 하지 않습니다. 진심으로 우러나와 하는 봉사와 오직 이력서에 적을 한 줄을 위해 하는 봉사는 생각부터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경험을 쌓는 것 도 중요하지만 때 최대한 자신의 흥미와 적성 위주로 알아보는 것을 적극 추천 드립니다. 

만약 1학년 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똑같은 선택을 하실 것 같나요?
1학년으로 돌아가더라도 저의 꿈과 하고 싶은 일은 바뀌지 않을 것이지만, 지금 다만 후회스러운 건 “1학년 때 좀 더 열심히 공부를 해 놓을 걸” 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교적 공부가 쉬운 1학년 때를 즐기라 하지만 제가 생각할 때에는 1학년 성적 관리가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졸업 후 하고 싶은 일이 계신가요?
제가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던 UNICEF나 UN같은 세계기관에서 일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일단 저의 현재 목표는 의대 입학 후 군의관으로 일하는 것 입니다. 

이 외에 더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제가 아는 지인 중에 UBC 졸업 후 1~2년 쉬다 치대 들어간 사람도 있듯이 뭐든지 조급해할 필요 없이 열심히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캐나다에서는 나이를 많이 신경 쓰지 않기 때문에 남들보다 조금 늦는다고 자기 진로를 억지로 정할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위와 같은 정보를 더 얻고 싶으시면 akcse.ubc.pub@gmail.com로 문의를 해주셔도 좋습니다. AKCSE (Association of Korean Canadian Scientists and Engineers)는 UBC 한인 학생회 중 하나로 Science와 Engineering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모인 아카데믹 클럽입니다. UBC내에 선후배간의 교류는 물론이고 대학원생들 및 졸업생들과도 관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동아리입니다. 저희 AKCSE Publication Committee 는 앞으로도 유익한 정보를 계속 제공할 예정입니다. 많은 도움 되시길 바라며, 이상 AKCSE Publication Committee 남윤우, 최예은, 이승욱, 황현지, 정윤선이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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