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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는 외국인 투자 묻어놓는'헤지 시티'”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11-14 13:21

중국·홍콩 슈퍼리치들 투자보다 보험 목적으로 부동산 구매
한 연례 시장분석 보고서가 밴쿠버를 캐나다에서 부동산 투자하기 좋은 5대 도시 중 한 곳으로 꼽았다. 그러나 선정 이유가 다소 논란 거리가 될 수 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PwC)와 얼반랜드인스티튜드(ULI)는 '2015년 부동산 시장에 떠오르는 트렌드'분석 보고서를 작성했다. 동 보고서는 주요 부동산 개발업자와 투자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해 "주목할만한 시장 9개소" 중 밴쿠버를 네 번째로 선정했다.

밴쿠버는 캘거리, 에드먼턴, 토론토 다음이고, 오타와보다는 순위가 높았다.

1위 캘거리에 대해 보고서는 "국내에서 가장 튼튼한 시장"이라고 평했고, 2위 에드먼턴은 활발한 일자리 증가를 선정 배경에 두었다. 반면에 밴쿠버는 "헤지 시티(hedge city)"라며 "부동산 시장 부양을 위해 외국인 투자자에게 의존하고 있는 곳"이라고 평했다. 즉 외국인 투자자들이 위험에 대비해 투자하는 곳이란 진단이다.

보고서는 "대부분은 중국본토나 홍콩에서 온 외국인 구매자는, 물론, 밴쿠버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오로는 주요 사유 중 하나"라며 "밴쿠버는 파리나 밀란 같은 문화적 특징이 부족하나, 슈퍼 리치들(초고액 자산가)이 위험 분산 목적으로 일정규모의 자금을 부동산 묻어 두는 데는 안락하고 안정적인 오퍼를 제공하는 곳"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보고서는 이러한 외국 투자자들은 밴쿠버 부동산시장에서 얼마나 수익을 내는 지에는 관심이 없다고 주장했다. 예컨대 "수익은 중점이 아니다: 자본의 안녕이다. 그래서 500만달러 아파트는 투자라기보다는 보험이다"라는 내용이 있다.

동 보고서는 밴쿠버 GDP(국내총생산)가 2015년에 3.3% 성장한다고 내다봤다. 핼리팩스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그러나 동시에 이 같은 성장세는 과잉공급상태에 있어 공실률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덕분에 가격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사무실 시장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부 AAA등급 공간이 B급 가격에 리스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LNG(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나 노던게이트웨이 (엠브리지사의 북부 파이프라인프로젝트)는 진행 상황에 따라 이러한 모습을 매우 단기간에 바꿔 놓을 수도 있다"
Business in Vancouver (BIV)
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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