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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부동산 시장, 이민자가 지탱한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11-20 12:08

“젊은 인구 유입으로 안정적 수요 발생”
“이민자가 세간의 통념보다도 더욱 강력하게 캐나다 부동산 시장을 지탱하고 있다”고 캐나다 주요 은행 중 하나인 CIBC가 19일자 보고서를 통해 주장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부동산 개발업자들은 이른바 “과다 건설 논란”을 의식하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아파트 등을 사들일 이민자가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벤자민 탈(Tal) CIBC 차석 연구원은 “최소한 현재의 상황만 놓고 봤을 때,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믿음은 생각되어진 것보다 충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통계를 살펴 보면, 캐나다 인구 증가분의 70%는 이민자 유입을 통해 이뤄진다. 이들 새 이민자의 절반은 25세에서 44세 사이로, 캐나다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되기에 손색이 없다. 이 연령대의 고용률이 가장 높다는 점은 경제적인 면에서 충분히 고려될 수 있는 부분이다.

CIBC는 “지난 2013년 해당 연령대의 인구 증가율은 1.1%로, 지난 20년 중에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국(OECD) 평균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이기도 하다. 이 수치에 부동산 시장이 반색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25세에서 44세 사이 연령대에서 혼인이나 분가 등으로 새로운 집을 찾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탈 연구원은 “주택 과다 건설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가구 형성 대비 주택 착공률은 평균치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어떠한 거품 징후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탈 연구원은 “밴쿠버, 토론토, 캘거리에 새 이민자의 절반이 몰린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들 세 도시가 관련 이익을 계속해서 보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문용준 기자 myj@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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