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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비· 리치몬드, 영어 인구 절반 미만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12-11 00:00

밴쿠버 지역 중국어 인구 30만 명…5년 새 22% 증가



광역 밴쿠버에서 영어와 불어 이외의 언어를 모국어로 쓰고 있는 사람은 75만4천800명으로, 전체 인구의 38.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6년 62만2천500명과 비교 무려 21.5%나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추세는 아시아 지역 이민자 유입이 크게 늘어나면서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번 센서스 결과 리치몬드와 버나비는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이 전체 인구의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 센서스 결과 리치몬드의 영어 모국어 인구는 전체 46.31%로, 1996년 52.65%보다 약 6%가 줄어들었다. 반면 모국어가 중국어인 사람은 전체 35%로 6% 정도 늘어났다. 또 버나비도 영어 모국어 인구가 1996년 56.5%에서 이번에는 49.05%로 줄어들었다. 대신 중국어 모국어 인구가 약 4% 늘어났고 한국어 인구도 약 2%가 늘어났다. 밴쿠버시는 영어 모국어 인구가 전체 50.34%로, 간신히 절반을 넘어섰으며 중국어 24%, 펀잡어 2.54%, 타갈로그어 1.9%, 베트남어 2.16%, 불어 1.98% 등 다문화 도시로서의 면모를 실감하게 했다.



사용 인구가 영어 다음으로 많은 중국어는 BC주에서는 사실상 불어보다 더 중요한 언어로 확실한 자리 매김을 하고 있다. 밴쿠버 지역의 중국어 사용 인구는 약 30만 명으로 1996년보다 22.1% 늘어났다.



랭리, 메이플 릿지, 칠리왁, 화이트 락, 피트 메도우 등은 영어가 모국어인 인구 비중이 8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통계청 분석에 따르면 중국어, 한국어, 펀잡어, 타갈로그어(필리핀) 등을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연령층이 독일계 이민자들보다 젊기 때문에 앞으로 독일어 사용 인구 비중은 점점 더 줄어들고 아시아계 언어 사용자 비중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독일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있는 인구 중 3분의 1 이상이 65세 이상 노인들이다.



한편 이처럼 언어 분포도가 변화를 보임에 따라 교육 등 전반적인 정책 방향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아지고 있다. UBC 리 건더슨 교수는 “비영어권 출신 이민자들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지적하고 “영어를 배우기 원하는 이들을 위해 성인 교육 예산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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