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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암살 다룬 영화 ‘인터뷰’ 개봉 취소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12-17 14:27

영화 제작사 해킹에 테러 위협까지
북한 지도자의 암살을 다룬 코미디 영화 ‘인터뷰(The Interview)’의 개봉이 테러 위협으로 취소됐다. 

17일 소니 픽처스는 25일로 예정되어 있던 인터뷰의 개봉을 전격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소니 픽처스는 ‘GOP’(Guardians of Peace, 평화의 수호자)의 해킹으로 경영진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고, 이후 테러 경고까지 받았다. GOP는 "세계가 공포로 가득 찰 것이다. 2001년 9월 11일을 기억하라"고 위협했다. 

이에 영화에 출연한 세스 로건과 제임스 프랑크는 인터뷰와 방송 출연등을 취소했다. 이어 미국 뉴욕에서 예정되어 있던 프리미엄 시사회도 취소됐다. 

캐나다 국내 최대 영화관 프렌차이즈 운영사 시네플렉스(Cineplex)도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인터뷰의 상영 일정을 잠정 연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네플렉스는 "예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이번 사태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관람객들의 안전을 최우선 하고 있는 만큼, 그들이 안심하고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터뷰는 김정은 위원장과 인터뷰를 위해 평양을 방문한 TV토크쇼 진행자와 연출자가 CIA로부터 암살 지시를 받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영화의 일부가 밴쿠버에서 촬영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인터뷰 영화 포스터 >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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