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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버그 유인 ‘덫’ 개발… SFU 연구진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12-23 11:06

사이먼프레이저대학교(SFU) 연구진이 베트버그(Bedbug·빈대)를 막을 수 있는 유인 덫을 개발했다.

SFU는 생물학자 레진과 제라드 부부, 화학자 로버트 브리튼 연구팀이 지난 8년 동안의 연구와 실험 끝에 특정한 유인제로 베드버그를 유인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덫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덫은 화학 유인제를 통해 베드버그를 유인한 뒤 이를 가두는 역할을 한다. 해당 덫은 내년부터 상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에 참여한 제라드 그리스 생물학 교수는 "베드버그로 고민하고 있는 주택 소요주와 임차·임대인에게 문제를 깨끗이 해결할 수 있는 장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FU가 밝힌 연구진의 노력은 눈물겨웠다. 연구에 참여한 생물학자 레진 그린은 18만 회 이상 베드버그에 물리면서까지 연구를 계속했다고. 베드버그에 물렸을 때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붓기나 가려움증에 대해 그가 면역력이 있었다는 것이 SFU의 설명이다.


<▲ 사진 왼쪽부터 화학자 로버트 브리튼와 생물학자 레진 그리스·제라드 그리스 부부 / 사진=SFU 제공 >

한편 베드버그는 빈대과의 곤충으로 침대나 옷처럼 따뜻한 곳에 숨어 지내다 밤에 활동하며 사람의 피를 빨아먹는 기생충이다. 사람에 별다른 질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물리면 불쾌한 가려움에 시달려야 한다. 

베드버그는 또 번식력이 강하고 퇴치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이 벌레가 한 번 출몰하면 순식간에 집안의 모든 가구로 번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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