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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수출 더 잘될 것...내년 低유가 BC주에 호재”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12-23 14:01

자원주와 비자원주 경제성장률 큰 차이
내년도 저유가가 캐나다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는 보고서가 또 다시 등장했다.
TD이코노믹스는 17일 원유가 하락이 캐나다 지역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제목으로 보고서를 내놓았다.

앞서 다른 시중은행이나 투자회사가 내놓은 보고서처럼 해당 보고서도 내년도 캐나다 국내 자원주(資原州) 성장 침체와 비자원주의 약진을 예상했다.

부침(浮沈)의 폭이 큰 주는 앨버타주로, 올해 4%대로 예상되는 실질 국내총생산(real GDP) 상승률이 2015·16년도에 2.3%내려 올 전망이라고 TD는 밝혔다. 캐나다 경제를 내년에 이끌 주는 실질GDP 2.5% 성장이 기대되는 온타리오주와 2.4%가 기대되는 BC주다. 2% 언저리로 예상되는 캐나다 전국 실질GDP 성장률 전망치보다 높은 주는 온타리오주, BC주, 앨버타주 밖에 없다. 다른 주들은 이보다 낮은 성장률을 보이겠으나, 그렇다고 올해보다 저성장을 보이지도 않는 약진 상태를 유지할 전망이다.

유가 하락에 대해 TD는 2015년 상반기 택사스중질유(WTI) 기준 배럴 당 비화 60~65달러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바닥을 찍은 유가는 2015년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여, 2016년까지 이어진다고 예상했다. 가격으로 보면 내년 배럴당 유가는 올해 10월보다 미화 24달러 저렴하고, 2016년에는 10달러 가량 낮은 가격대가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다.

대체로 유가 상승은 앨버타주에 유사(油沙)개발과 합성원유 증산에 기여하나, 내년에는 그 반대 현상이 벌어질 전망이다. 짐 프렌티스(Prentice) 앨버타주수상은 2014·15회계연도에 유가 하락으로 인한 주정부 재정적자가 60~70억달러 발생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해양 유전 사용권료가 주정부 수익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뉴펀들랜드주정부도 내년은 힘든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뉴펀들랜드주정부는 유전 사용권료 수입이 약 7억9200만달러 줄어, 주정부 재정적자가 3억7800만달러에서 최대 9억1600달러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상을 밝혔다.

대신 유가 하락은 자원 화폐(Commodity currency·資原 貨幣)인 캐나다 달러 가치를 떨어뜨려 수출을 유리하게 만들 전망이다. TD는 제조업 중심 또는 관광 중심 수출경제 구조를 가진 주에는 캐나다달러가치 하락(대미환율 상승)이 순풍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수혜 지역으로 온타리오주, BC주, 퀘벡주, 매니토바주, 뉴브럭스윅주를 꼽았다. TD의 예상환율은 캐나다화 1달러(루니) 당 미화 84센트선으로, 앞서 CIBC월드마켓의 미화 81센트선 하락보다는 루니 가치를 높게 잡았다. TD는 미화 84센트를 바닥으로 보고, 이후 내년 하반기부터 루니 가치가 재상승(대미환율 하락) 국면에 들어간다고 예상했다.

◇BC주 성장세 유지하나 큰 성장은 아닐 듯

BC주 경제에 대해 캐나다 시중은행 보고서는 대부분 올해보다 나은 내년을 기대하고 있다. 고용 면에서 TD는 내년도 고용율이 올해보다 1.5%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인구유입에 따른 구직 수요는 꾸준해 실업률은 올해 6.1%와 같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2015년 1.6%로 올해 1%전망치보다 다소 높게 오르지만, 조정선 이하에 머물며 경기에 큰 부담을 주지 않을 것으로 TD는 예상했다. 다만 소매업 매출은 올해 5.7% 높은 성장을 그대로 이어가진 못하고 내년과 내후년도 3.7%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BC주 주택 건설은 이전 공급량이 소진되기까지 다소 조정국면에 머물 전망이다. 내년도 주택건설 예상물량은 2만7000세대로 올해보다 0.9% 감소할 전망이다. 2016년에는 2만4500세대로 9.1% 감소가 예상됐다. 주택 판매는 올해이상 더 잘 팔릴 전망이다. 올해 BC주 주택 거래량 예상치가 8만3700건인데, 내년도에는 8만5500건으로 올해보다 2.2% 늘 전망이다. 단 2016년 거래량은 7만8900건으로 2015년보다 7.7% 감소예상이 나왔다. 기존 주택 평균거래가는 내년도 58만6000달러로 올해보다 2.9% 상승이 예상됐다. 단 주택거래가 연말로 가면서 시들해지고 2016년에는 평균거래가가 1.8% 내린 57만5500달러가 될 전망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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