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2015년 밴쿠버 부동산 시장 전망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1-02 12:30

긍정 “시니어 세대 이사가면서 부동산 안정 상승”
부정 “유가하락,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주춤세”


2015년 밴쿠버 부동산 시장 전망의 키워드는 모두 4가지다. ▲시니어(65세 이상)의 주택 교체 ▲안정적인 가격 ▲모기지 금리 인상 전망 ▲유가 하락의 영향에 따른 캐나다 경제 상황이다.

◇베이비붐 세대, 시장을 움직일 것...캐나다 국내 960만 베이비붐 세대가 사는 집을 노년용도로 바꾸면서 부동산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은 캐나다주택모기지공사(CMHC)에서 나왔다. CMHC는 연방정부 산하 공사로 긍정적인 시장 전망을 많이 내놓는 편으로 분류된다.

밥 듀건(Dugan) CMHC 수석경제분석가는 “인구 상 변화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며 “베이비 붐 세대가 은퇴 연령에 이르면서, 시니어 가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듀건 수석은 “노인 세대가 현재 사는 집을 노년 생활에 맞게 수리하거나, 또는 규모가 더 작은 타운홈이나 아파트로 이사 가면서 시장의 움직임을 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니어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주는 캐나다 국내에서 대서양연안주, 퀘벡주, BC주가 꼽힌다. 현재 BC주의 시니어 비중은 15%다. BC주내 일부 지역은 시니어 거주지로 유명해 65세 인구 비율이 상당히 높은 지역들이 있다. 예컨대 팍스빌의 노인 인구 비율은 2011년 인구 조사 당시 37.1%다. 밴쿠버아일랜드의 시드니나 크레스튼, 나나이모, 와이트락도 주민 3명 중 1명은 시니어다.

밴쿠버에서 시니어 인구가 보유한 주택 총액은 1634억달러다. 시니어 주택 보유주의 특징은 모기지를 모두 상환해 채무가 없는 건실한 보유자란 점이다.


◇”고가(高價)주택 제외하면 가격 접근성 낮지 않다”... 메트로밴쿠버의 주택 가격이 지나치게 높아 일반의 주택 구매가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REBGV 관계자는 평균 가격이 높은 가격 주택 거래로 교란된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마케팅 전문 레니그룹의 밥 레니(Rennie) 회장은 “가격 상위 20%를 주택거래 평균에서 배제하면 메트로밴쿠버의 단독 주택 평균 가격은 100만달러에서 67만달러로,  아파트는 47만달러에서 31만6000달러로 내려가게 된다”고  지난해 얼번디벨로프먼트인스티튜트 강연에서 설명했다.

◇”연중 모기지 금리 인상 문턱 높일 듯”...앞서 시니어 시장과 가격 접근성이 시장의 밑바탕을 다져놓는 요인들이라면, 앞으로 우려는 금리 인상의 여파다. BC부동산협회(BCREA)는 올해 1분기 5년텀 모기지 금리가 4.99%로 지난해 말 4.79%에서 2분기 만에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에는 5.14%, 3분기에는 5.24%까지오른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밴쿠버부동산협회 등 업계 차원에서는 이러한 금리 상승이 시장을 크게 위축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일단 상승 예상 폭이 예년 수준으로 높지 않은 데다가, 시차를 두고 서서히 오르게 되면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유가하락은 가장 큰 악재”... 국제유가하락은 소비자가격을 낮추고, 캐나다 달러 가치를 낮춰(대미환율 상승) 수출 경제에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지만, 동시에 산유주(産油州) 경제에는 상당한 악영향을 미친다. 전국적으로 종합했을 때 캐나다 경제성장률은 유가 하락에 따라 지난해보다는 저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다.  일단 산유주인 앨버타주의 주택 가격 상승세가 한풀 꺽인다는 전망은 일반적이다. 부동산 중개업체 리/맥스는 지난해 6% 올랐던 캘거리 주택가격이 올해 3% 인상에 그쳐 평균 49만7500달러에 거래된다고 예상했다.

리/맥스 전망을 보면 메트로밴쿠버 단독주택 가격 상승세도 지난해 7.3%에서 올해 3%로 역시 낮아진다.  가격으로 보면 지난해 평균 83만4400달러에서 올해 86만3600달러로 오른다는 점. 다만 리/맥스 전망은 모두 오름세를 바탕으로 한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리/맥스는 그 이유를  이민자의 지속적인 유입이 금리 인상 및 유가 하락 여파를 상쇄한다고 보았다. 결과적으로 리/맥스는 올해 메트로밴쿠버를 포함한 캐나다 대도시 주택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지자체 10곳 중 7곳 중간 성적 낙제점
빅토리아·포트무디 선방··· 나머진 ‘글쎄’
BC정부가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도입한 '주택공급법'(Housing Supply Act)이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26일 BC주택부가 발표한 주택공급법 6개월 경과 보고서에 따르면, BC주...
렌트비 지출 비중 소득의 50% ‘4명 중 1명 꼴’
캐나다서 주거비 부담 가장 커··· 전국 평균 18%
월수입의 절반 이상을 렌트비로 지출하는 세입자가 전체 BC 세입자 가운데 가장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부동산 중개업체 로얄 르페이지(Royal LePage)가 최근 발표한 캐나다...
5월 기준 밴쿠버보다 집값 증가세 가팔라
“주택 구매잠재력 전국서 두 번째로 최악”
밴쿠버를 넘어 빅토리아에서도 내 집 마련을 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빅토리아의 집값과 요구되는 소득 수준이 최근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기지 전문 웹사이트...
ICBC 본사, 2026년 말 밴쿠버로 이전
현 ICBC 건물에 중산층 위한 주택 건설
노스밴쿠버 씨버스 터미널과 연결되어 있는 현 ICBC 본사 건물 / Getty Images Bank 노스밴쿠버에 위치한 ICBC의 본사 건물이 주거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17일 데이비드 이비 BC...
집값이 소득보다 12.3배 높아··· 세계 3위
밴쿠버 집값 고공행진 현상 외곽으로 번져
밴쿠버가 세계에서 내 집 마련이 가장 어려운 도시 중 하나로 꼽혔다.   미국의 부동산 컨설팅 기업 데모그라피아 인터내셔널(Dermographia International)이 최근 발표한 국제 주택...
5월 전국 월평균 임대료 사상 최고 기록
2200弗 첫 돌파··· 밴쿠버 전국 1위 유지
전국 월평균 임대료가 지난달 역대 최고인 2200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임대 리스팅 사이트인 Rentals.ca가 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평균 렌트비는 전년 대비...
캐나다 정부, 15억弗 규모 프로그램 개시
2028년까지 수 천개 임대 주택 공급 예상
▲CHF BC/Facebook연방정부가 조합원 아파트 형식의 ‘코옵 주택’(housing co-ops)을 더 많이 건설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션 프레이저(Fraser) 연방 주택부 장관은 6일 기자회견을...
매물 쌓이는데 거래는 전년비 20% 감소
GVR “몇 달 안에 가격 상승률 둔화될 듯”
올해 초 회복세를 보이던 광역 밴쿠버 주택 시장에 이상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달 이 지역 주택 거래량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면서 시장에 나와있는 주택의 재고 매물이 점차...
집값 감당 가능한 캐나다 도시 TOP 15
1위 온주 썬더베이, BC는 순위권에 없어
대도시에서의 내 집 마련을 단념하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도시로 향하는 수요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캐나다 부동산 중개업체 로얄 르페이지(Royal LePage)는 주별 중위 총...
옛 코퀴틀람 칼리지 부지··· 아직 초기 단계
임대주택 등 2500세대··· 보육공간 조성은 물음표
코퀴틀람 시의회가 노스로드 한인타운 인근에 7개동 고층 콘도 개발을 두고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27일 코퀴틀람 시의회는 브룩미어 애비뉴에 위치한 7.2에이커 규모 부지에 고층...
메트로 밴쿠버 4개 부지에 주택 건설 추진
2단계 착수··· 오는 2026~2028년 완공 목표
메트로 밴쿠버에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 주택 670호(unit)가 앞으로 2년 내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은 23일 정부와 메트로 밴쿠버 주택공사 간 주택 건설 파트너십의...
5년 만에 큰 폭 개선··· 시장 진입 늘어
소득 오르고 모기지 금리 떨어진 효과
캐나다의 주택구매여력(Housing affordability)이 주택가격 하락과 소득 상승, 낮은 금리에 힘입어 지난 분기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국립은행(National Bank of Canada; NBC)이 16일...
BC 4월 주택 거래량 전년비 1.5% 증가
집값도 쑥··· 평균가 '100만 달러' 돌파
BC주 주택 시장의 매수 심리가 따뜻한 계절에 접어들면서 다시 살아나고 있다. 오는 6월 캐나다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자,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한 것으로...
모기지 상품 대부분이 5년 이내 만기
고금리에 주택 소유자 재정 악화 불러와
캐나다의 고금리 정책이 장기화되면서 모기지 갱신을 앞둔 주택 소유자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약정 기간(term)이 더 긴 모기지 상품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
주택에 임대용 ‘세컨더리 스위트’ 지으면 대출금 지원
최대 4만불 탕감··· 5년간 임대료 시세보다 낮게 받아야
BC주가 주택난 해결 방안 중 하나로 도입한 ‘세컨더리 스위트(secondary suite)’ 인센티브 3년 파일럿 프로그램이 2일 시작됐다.   세컨더리 스위트는 주택 내 임대용 분리 거주...
올해 BC 주택 경기 “시작은 완만, 끝은 강력”
금리 인하 시기 맞춰, 매수자 시장 진입 기대
올해 BC주의 주택 거래 열기가 연말 들어 점진적으로 고조될 것이란 새로운 전망이 나왔다. 25일 BC 부동산 협회(BCREA)는 2024 전망 보고서를 통해 BC주 주택 경기가 올해 상반기 완만한...
써리·랭리·포코 등 신규 주택 개발 속도↑
BC주정부가 심화하는 주거난에 대응하여 향후 5년간 더 많은 고성장 도시에 주택을 우선 공급한다. 라비 칼론 BC주택부 장관은 23일 성명을 통해 수요가 높은 20개 고성장 도시와 마을을...
주 거주지·세컨더리스위트 外 주택 단기 임대 금지
위반시 최대 벌금 5000달러··· 장기 임대 시장 전환 기대
주택난의 주범으로 BC 정부가 지목했던 에어비앤비 등 주택 단기 임대에 대한 규제가 내달 1일부터 시행된다.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에어비앤비와 VRBO 등...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