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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앙은행 기습 금리 인하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1-21 15:21

51개월만에 1%에서 0.75%로 낮춰
캐나다 중앙은행이 21일 기준 금리와 통화정책보고서를 발표하면서, 기준 금리를 1%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중앙은행 기준 금리 인하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일이다.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를 유가 하락으로 인한 불투명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유가 하락으로 캐나다 에너지 분야의 투자가 줄고, 관련 수출도 축소되면서 결국 내수를 끌어내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단 유가하락의 긍정적인 부분으로는 에너지분야를 제외한 캐나다 상품에 대한 외국 수요가 늘어, 관련 수출·투자·고용이 늘어날 수 있다고 중앙은행은 보았다.

결과적으로 금리 인하 선택은 긍정적인 전망보다는 부정적인 전망의 비중을 더 높게 본 선택이다. 유가 하락으로 올해 상반기 실질 GDP(실질 국내총생산)성장률은 1.5%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중앙은행은 예상했다.

부정적인 상황이 단기에 머물지는 않겠지만, 또한 장기적으로 자리 잡지는 않을 전망이다. 중앙은행은 현재 유가는 텍사스중질유(WTI) 기준 배럴당 미화 60달러 밑으로 떨어져, 자체 전망치보다 낮아졌지만 중기간으로 봤을 때 가격의 재상승이 일어난다고 내다봤다.

캐나다 경제의 희망은 높은 대미환율(캐나다달러가치 하락)을 토대로, 강한 경제회복을 보이고 있는 미국에 대한 수출이 증가하는 것이다. 중앙은행은 이를 토대로 상반기 낮아진 실질 GDP성장률이 하반기에는 좀 더 힘을 내 올해 캐나다 경제는 2.1%, 내년에는 2.4% 성장할 수 있으리라 예상했다. 이는 중앙은행이 예상한 향후 2년간 연간 세계 경제가 3.5%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과 대비된다.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 중앙은행은 "총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015년 중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조정선(2%)보다 잠정적으로 낮아지겠지만, 오는 해에는 다시 조정선까지 오르게 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중앙은행의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1.1%로 지난해 10월에 발표한 올해 전망치보다 0.8%포인트 낮췄다. 그러나 2009년 대침체(Great recession) 수준의  마이너스 물가(디플레이션)가 등장하지는 않고, 물가상승률이 1% 미만에 머문다고 내다봤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갈증나는 상황…스티븐 폴로즈(Poloz)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우)와 캐롤린 윌킨스(Wilkins) 부총재가 21일 기준금리 및 통화정책 보고서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글=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사진=캐나다 중앙은행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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