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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로 얼마를 불렀길래?”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1-21 17:31

점포 철수 발표 후 랍슨가 임대료에 관심
대형서점 업체 챕터스-인디고(Chapters-Indigo)가 값비싼 임대료 때문에 밴쿠버시내 랍슨가(Robson) 서점을 정리하겠다고 발표하자, 이 지역 임대료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난 19일 발표대로 인디고는 임대계약이 끝나는 6월 30일부로 랍슨가에 있는 챕터스 브랜드 서점을 정리할 예정이다. 인디고는 흑자로 운영된 서점이 임대료 때문에 적자가 될 수밖에 없어 서점을 정리하겠다고 했다. 지난 17년 간 서점이 있던 5만2000제곱피트 매장 자리에는 일단 캘거리에 본사를 둔 FGL스포츠(FGL Sports)사가 소유한 브랜드 스포츠첵(SportChek)이나 애트모스피어(Atmosphere), 스포츠익스퍼츠(Sports Experts) 중에 하나가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비즈니스인밴쿠버지(BIV)는 19일 보도했다.

BIV는 임대중개업체 관계자를 통해 확인한 결과 정확한 가격은 파악하지 못했지만, 총 3층 중 지상층은 "(제곱피트 당) 100달러 이상 200달러 가까운 가격"에 임대 논의가 오갔다고 밝혔다. 전체 3층까지 합쳐서 평균 임대료는 "200달러에는 확실히 못 미치는" 가격에 호가가 오갔다. BIV는 "버라드가(Burrard St.)와 뷰트가(Bute St.) 사이에 랍슨가는 토론토의 블루어가(Bloor St.) 다음으로 캐나다 국내에서 두 번째로 임대료가 높은 상가"라고 지적했다.

인디고가 일단 랍슨가의 챕터스점포를 정리하겠다고 밝혔지만, BIV는 임대중개업체에 확인한 결과 시내에 지점 유지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밴쿠버 시내 랍슨가와 하우가 교차지점. 사진=Flickr/ Jeffery Simpson(CC) >


◇올해 상업용 임대시장 전망은 '지난해 유사'

상업용부동산 전문 콜리어인터네셔널(Collier International)은 캐나다 6대 도시 상업용부동산 전망보고서에서 밴쿠버 지역 시장이 올해 꾸준하게 성장하나, 큰 성장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콜리어는 "밴쿠버 경제가 올해 3% 성장할 전망인 가운데 현재 건설 중인 사무용공간 320만 제곱피트 중 올해 250만 제곱피트가 공급돼 공실률이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이 가운데 특히 B급 임대공간에 머물고 있는 업체들이 좀 더 고급 공간으로 이전을 희망하는 추세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을 밝혔다.

이 때문에 전반적으로 상업용 공간의 공실률이 높아지고, 가용면적이 늘지만, 서비스 업종 , 특히 첨단 업종의 수요가 늘면서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상업용 공간 수요는 꾸준하다고 예상했다.

밴쿠버 다운타운 상업용 공간 공실률은 지난해 4분기 마감 6%로 2013년도 4분기 5.4%보다 약간 높아졌다. 밴쿠버 외곽지역 공실률은 11.4%로 역시 2013년도 4분기 10.9% 보다는 높아졌다. 공실률이 다소 높아졌지만, 임대료는 꾸준하게 올랐다. 밴쿠버 다운타운 평균 임대료는 제곱피트 당 27달러13센트로, 2013년도 4분기 마감 가 격 26달러15센트보다 3.7% 올랐다. 밴쿠버 외곽지역 평균 임대료는 20달러16센트로 2013년 18달러8센트에 비해 11.5%나 올랐는데, 이는 재개발에 따른 고급 상업공간 공급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캘거리·오타와 상업용 공간은 경고등

다른 대도시 분석을 보면 캘거리, 에드먼턴, 오타와의 사무실 공실률이 다른 도시보다 상당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캘거리 공실률은 지난해 4분기 마감까지 1년새 7.3%에서 8.5%로 늘었고, 에드먼턴은 8.5%에서 9.3%로 높아졌다. 오타와도 9.6%에서 10.2%로 공실률이 높아졌다.

이중 콜리어사는 전망에서 에드먼턴을 제외한 캘거리와 오타와의 상황을 어둡게 봤다. 에드먼턴은 서비스업, 특히 도·소매업의 성장으로 앞으로 추가 공급될 150만 제곱피트 규모 상업용 공간을 소화할 수 있다고 콜리어는 예상했다.

반면에 캘거리는 현재 550만 제곱피트 규모 상업용 공간이 건설 중인데, 이미 사무용 공간 수요가 줄면서 관련 임대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고 봤다. 또한 수도 오타와는 연방정부의 지속적인 지출 감축으로 행정 도시 특성상 상업용 공간·수익 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지적됐다. 오타와 경제의 30%는 연방정부에 의존하고 있다.

한편 콜리어는 최근 캐나다 철수를 선언한 타겟사 매장 공간을 보고서에 포함하지는 않았다. 타겟 철수로 인한 대형 상가 공간 발생은 각 지역 상업용 부동산의 변수로 떠오른 상태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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