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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시경 짐 추 경찰청장 은퇴발표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1-23 12:08

순경으로 시작, 36년만에 시경 떠나
밴쿠버시경(VPD) 짐 추(Chu·56) 경찰청장이 23일 은퇴를 발표했다. 추 경찰청장은 지난 36년간 밴쿠버 시경에서 근무해왔다.

밴쿠버 시경은 추 경찰청장이 그레고어 로버슨(Robertson) 밴쿠버 시장과 만나 사임의사를 밝혔으며, 후임자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추 청장의 고용계약은 2017년 8월까지로 지난해 3월 연장된 바 있어 이번 사퇴는 갑작스러운 면이 있다.

추 경찰청장은 2007년 6월 제이미 그래함(Graham) 청장에 이어 밴쿠버 시경을 책임지게 됐다. 중국계인 추 청장은 밴쿠버 최초의 유색인종 청장이기도 했다. 추 청장은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나 부모를 따라 어릴 적 캐나다로 이민, 이스트 밴쿠버에서 자랐다. 서찰스터퍼세컨더리를 졸업 후 1979년 경찰로 밴쿠버 시경에 채용됐다. 경찰로 일하면서 SFU에서 경영학 학사, UBC에서 MBA를 이수했다.

경찰 내에서는 수사 지원 업무를 주로 했다. 인력 모집 담당자, 웹페이지 제작, 통신기술 개선 업무를 했으며, 특히 경찰의 첨단장비 활용체계를 만드는 데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시경 고위직으로 승진하면서 경영 능력을 발휘해 시경의 예산초과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했다.

경찰청장 임명 전에는 정보부서에서 근무했다. 경찰서장이 된 후 무난한 관리와 진행으로 호평을 받았으나, 2011년 스탠리컵 7차전 직후 발생한 폭동에 조기 대응하지 못해, 시내 상가가 약탈당한 후 일부 책임론이 제기됐다. 추 청장은 폭동대응에 충분한 대비가 없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이 점에 대해 사과했다. 또한 밴쿠버 다운타운 동부에서 순찰 중인 경관이 노숙 장애인 등을 폭행한 사건 등이 발생해 기강 해이 문제를 비판받기도 했다.

부인 빅키 추 씨와 슬하에 자녀 넷을 두고 있다. 평소 아버지와 함께 어려서부터 지역 도서관에 가서 많은 책을 읽은 것이 인생에 큰 도움이 됐다는 경험담을 자주 나눴다. BC주 공공도서관 이사협의회로부터 상을 받기도 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사진=V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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