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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올해 대기업 채용 10% 줄여… 경쟁률 금융위기後 최고

호경업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2-24 11:29

[한국] 올해 주요 대기업의 대졸(大卒) 신입 사원 채용 규모가 작년보다 약 10% 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대기업 입사를 원하는 구직자는 대졸·취업재수생을 합해 20만~25만명으로 추정돼 취업 경쟁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24일 본지가 10대 그룹의 올해 대졸 신입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현대차그룹만 유일하게 “작년보다 많이 뽑겠다”고 답했다. 채용 규모는 작년보다 300명 늘어난 연간 7600명이다. 하지만 삼성·LG·SK·롯데·포스코 등 대다수는 “줄이겠다” 혹은 “작년 수준”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고졸을 포함한 전체 채용 인원은 늘리지만 대졸 채용 인원은 소폭 줄일 계획이며, 한진그룹은 연간 채용 규모를 작년보다 450명 정도 줄일 예정이다.

취업 포털 잡코리아도 이날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조사 응답 316개 사)을 대상으로 4년 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체 채용 규모는 작년보다 10.1% 감소한 1만402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올해 대기업들의 채용 규모가 감소한 데 대해 국내외 경기 전망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년 연장·통상임금 등으로 인한 기업 인건비 상승 요인이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이철행 고용정책 팀장은 “내년 1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정년이 60세로 올라가고 정기 상여금 등이 통상임금에 포함되면서 기업마다 인건비가 10%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국가적으로 대졸 채용 규모를 늘리려면 고용 유발 효과가 큰 서비스 분야에서 대대적인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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