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이슈] 매년 2월 25일 BC주의 불링(Bullying)에 반대하는 날
매년 2월 25일은 BC주의 불링에 반대하는 날(Anti-Bullying Day)이다. 불링은 우리말로 남을
괴롭히기라고 할 수 있다. 2008년부터 이 날을 주정부는 공식 지정했다. 불링에 반대하는 날은 또 다른 이름으로 핑크셔츠데이(PinkShirt Day) 로 불린다. 분홍색 셔츠를 입는 날이란 뜻이다.
이 날 분홍색 셔츠 입기는 캐나다 국내에 사연이 있다. 2007년 노바스코샤주 센트럴킹스루럴 고교에 당시 재학 중인 두 12학년 학생이 분홍색 셔츠를 입고 등교했다가 불링을 당한 9학년 학생을 보고, 학교 전체가 분홍색 셔츠를 입고 등교하자고 제안한 것이 시초다. 데이비드 세퍼드(Shepherd)와 트래비스 프라이스(Price)는 처음에 인터넷으로 분홍의 바다(Sea of Pink)를 만들자고 했고, 이들은 친구들과 직접 50벌의 분홍색 셔츠를 사서 다음 날 등교해 이를 나눴다.
두 사람의 즉각적인 행동은 언론에 전파돼 북미주 전역에 분홍색 셔츠를 입는 날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한 사람의 자긍심을 살렸다. 세퍼드씨는 글로브앤 메일지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셔츠를 나눠주고 있을 때 불링 당했던 아이가 왔는데, 그 아이 얼굴이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엄청난 무게를 어깨에서 덜어낸 듯한 표정이었어요”라고 회상했다. 함께 행동을 한 프라이스씨는 “두 사람의 한 아이디어에 합심해 달리면 기적을 행할 수 있음을 배웠다”며, 핑크셔츠 데이는 드디어 누군가가 약한 아이를 위해 나선다가 아이디어였다고 밝혔다.

<▲ ”불링, 하지도 당하지도 방관하지도 맙시다”… 지난 2012년 2월 29일 BC주 주도 빅토리아 시내 중·고교생 600명이 불링에 반대하는 의미로 분홍색 셔츠를 입고 BC주의사당 앞에 모여 춤을 추는 ‘플래시맙’행사를 했다. 사진제공=BC주정부 >
◆불링은 무엇인가?
지 난 몇 년 사이 청소년 자살 사건 등을 거쳐 캐나다 정부부터 민간단체까지 불링을 없애자고 나섰지만, 쉽사리 사라지지는 않고 있다. 불링을 분석한 자료를 종합해보면, 인간의 행동에 뿌리 깊게 박혀있기 때문에, 사회에서 단기간에 뿌리 뽑을 수 있는 해법은 없다. 각 개인에게 불링이 무엇인지 인식하고 불링에 포함되는 행동 자제를 요청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으로 보고, 캐나다 국내 여러 기관과 단체는 불링에 반대하는 날 행사를 하거나 홍보를 통해 이를 알리고 있다. 북미에는 핑크셔츠데이 외에도 미국의 블루셔츠 데이 등 불링을 억제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행사·단체가 적지 않다.
BC주 정부 보고서는 불링의 종류를 ▲물질적(physical) ▲언어적(Verbal) ▲ 사회·감성적(Social Emotional) ▲인터넷상(Cyber) 남을 괴롭히는 행위로 나누어 본다.
구 체적으로 물질적 불링에는 때리고, 차고, 꼬집고, 밀치고, 발을 거는 신체적 위해와 사람이 소유한 물건을 망가뜨리는 행위가 포함된다. 언어적 불링은 남의 기분을 상하게 하기 위해 사물 등에 사람을 빗대어 부르기(Name-calling)나 모욕, 말로 괴롭히기, 위협하기, 동성애나 인종혐오 발언, 폭언이 해당된다. 물질적 불링이나 언어적 불링은 당하는 사람이 알아차리기도 쉽다.
반면에 사회·감성적 불링은 당하는 사람이 알아차리기 어렵거나, 알아차린 후에는 상처가 깊어 자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사회·감성적 불링은 상대방의 평판을 해하거나 창피를 주려는 행동을 총체적으로 부르는 말이다.
예 컨대 상대에 대해 근거 없는 루머를 살포하거나(중상모략), 부정적인 표정으로 바라본다거나, 상대를 당혹하게 또는 망신을 주려는 의도로 부적절한 농담을 하는 행동, 상대방의 행동을 저열하게 흉내를 내는 행동, 집단이 개인을 따돌리는 행위가 여기에 포함된다. BC주정부의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여아가 남아보다 이러한 사회·감성적 불링의 대상이 되는 빈도가 더 높다. 가장 흔하게 벌어지는 사회·감성적 불링은 당사자 모르게 하는 뒷말하기가 가장 흔하다. 가장 흔한 형태의 뒷말하기라도 상대방에게 거부 당하고, 우울하고, 억눌린 기분을 느끼게 하며, 가끔 상황의 해법이 없다는 답답함을 느끼게 할 수 있다고 주정부 보고서는 지적했다.
사 이버 세계가 또 다른 하나의 생활 공간이 되면서 여기서 발생하는 불링도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해 악담을 퍼붓거나 망신을 주려는 사례가 가장 흔하다. 특정 청소년을 괴롭히는 웹사이트 개설부터 온라인 게임 중 망신주기, 문자메시지로 언어적 또는 사회·감성적 불링 가하기, 다른 청소년의 사진을 올리면서 평점 메기기 등 다양한 유형이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이버불링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상대방을 괴롭힐 수 있어서, 예컨대 “아이의 침실에서조차 괴롭힘이 일어나기 때문에” 상당한 심각성이 있다고 본다.
◆불링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는가?
캐나다 사회가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불링은 “누구나 불링을 당할 수 있고, 누군가 불링을 당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으며, 누군가를 다치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즉 누구나 불링의 피해자·가해자·목격자가 언제든지 될 수 있다는 것.
캐나다의 반(反)불링 단체 중 하나인 프리브네트(Prevnet)는 불링에 대해 대응(Stand up)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이 단체의 2012년도 자료를 보면 캐나다 국내 불링은 특별히 문제 있는 아이에게 벌어지는 특별한 문제가 아니라 상당히 흔해서, 무려 110만명의 청소년이 매주 최소 한 차례 불링을 당한다.
불링이 발생했을 때 아이들의 반응은 그냥 바라보는 경우(54%)가 가장 많다. 심지어는 불링에 가담하는 경우(21%)도 적지 않다. 나머지 4건 중 1건(25)에서 불링을 말리는 경우가 있다. 대체로 누군가 불링을 말리면 2건 중 1건(57%)이 10초이내 불링이 중단된다. 이미 대체로 많은 캐나다 아이들(83%) 불링은 불편한 짓이란 것을 알고 있다.
즉 누군가 말리는 사람이 있어야 불링은 그 빈도나 강도가 줄어들 수 있다.
대 체로 불링을 당하면 자신을 탓하지 말고 흔한 일인 만큼 주변에 개입을 요청하고, 불링하는 모습을 보면 못하도록 말리고, 불링에는 가담하지 말라는 것이 대응책의 요점이다. 다만 상황판단도 필요하다. 홀로 불링에 대응 할 수 없으면 무시하고 현장을 떠난 후 도움을 줄 수 있는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라고 BC주정부 가이드라인은 밝히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 불링을 아직 잘 모른다?
캐 나다에서 최근 교육받은 아이들은 불링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편이다. 그러나 한인 조부모나 부모 세대는 불링을 잘 모른다. 한인 학부모와 상담해본 현지 캐나다인 교사에 따르면 불링을 자제해야 할 행동이 아니라, 당연한 행동으로 인지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예컨대 선배가 후배에게 하는 심부름 강요를 한국 문화의 일부라며, 상담거부 후 학교를 옮긴 사례가 최근 메트로밴쿠버 내에서 있었다. 해당 학부모는 자신의 자녀가 두 살 어린 학생에게 5달러짜리 햄버거 배달을 요구한 것이 무슨 문제냐고 주장했지만, 타인의 의지에 반해 명령하는 것은 협박으로, 선배라 명령권이 있다고 믿는 자체가 학교 측에는 사회·감성적 불링의 요소로 비쳤다. 문화적 차이를 주장할 부분도 있지만, 학교가 제시한 기준에는 왜곡된 선후배 관계가 허용 대상은 아니었다. BC주정부의 부모를 위한 불링 가이드라인을 보면 1번 항목이 “부모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라”이다.
한편 최근 밴조선 커뮤니티 게시판에도 일부 소수 이용자 사이에 문젯거리로 일부 사용자가 불링을 호소해온 바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상에서 남을 평가해 모욕감을 주는 행동은 불링의 유형 중 하나다. 불링 행위는 대체로 문제 해결이나 올바른 정보공유가 아니라 감정의 충돌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결과물이 좋지 않다. 글을 남기기 전에 표현이 상대방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인격을 훼손하지 않나 숙고해서 자제해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BC주정부는 현재 불링에 관해 영어 외에도 불어, 펀잡어, 중국어 홍보·대응 자료는 마련해 배포하고 있으나, 한국어로 된 자료는 마련되지 않은 실정이다. 캐나다의 불링 대응 교육에는 “친절한 지역사회”나 “상호 존중을 기대할 수 있는 세상”이란 내용이 자주 등장한다. 자연이 천국이어도 친절이나 서로 존중하는 마음이 없는 장소라면, 그 곳의 분위기는 천당보다 더 지옥에 가까울 것이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이 날 분홍색 셔츠 입기는 캐나다 국내에 사연이 있다. 2007년 노바스코샤주 센트럴킹스루럴 고교에 당시 재학 중인 두 12학년 학생이 분홍색 셔츠를 입고 등교했다가 불링을 당한 9학년 학생을 보고, 학교 전체가 분홍색 셔츠를 입고 등교하자고 제안한 것이 시초다. 데이비드 세퍼드(Shepherd)와 트래비스 프라이스(Price)는 처음에 인터넷으로 분홍의 바다(Sea of Pink)를 만들자고 했고, 이들은 친구들과 직접 50벌의 분홍색 셔츠를 사서 다음 날 등교해 이를 나눴다.
두 사람의 즉각적인 행동은 언론에 전파돼 북미주 전역에 분홍색 셔츠를 입는 날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한 사람의 자긍심을 살렸다. 세퍼드씨는 글로브앤 메일지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셔츠를 나눠주고 있을 때 불링 당했던 아이가 왔는데, 그 아이 얼굴이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엄청난 무게를 어깨에서 덜어낸 듯한 표정이었어요”라고 회상했다. 함께 행동을 한 프라이스씨는 “두 사람의 한 아이디어에 합심해 달리면 기적을 행할 수 있음을 배웠다”며, 핑크셔츠 데이는 드디어 누군가가 약한 아이를 위해 나선다가 아이디어였다고 밝혔다.

<▲ ”불링, 하지도 당하지도 방관하지도 맙시다”… 지난 2012년 2월 29일 BC주 주도 빅토리아 시내 중·고교생 600명이 불링에 반대하는 의미로 분홍색 셔츠를 입고 BC주의사당 앞에 모여 춤을 추는 ‘플래시맙’행사를 했다. 사진제공=BC주정부 >
◆불링은 무엇인가?
지 난 몇 년 사이 청소년 자살 사건 등을 거쳐 캐나다 정부부터 민간단체까지 불링을 없애자고 나섰지만, 쉽사리 사라지지는 않고 있다. 불링을 분석한 자료를 종합해보면, 인간의 행동에 뿌리 깊게 박혀있기 때문에, 사회에서 단기간에 뿌리 뽑을 수 있는 해법은 없다. 각 개인에게 불링이 무엇인지 인식하고 불링에 포함되는 행동 자제를 요청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으로 보고, 캐나다 국내 여러 기관과 단체는 불링에 반대하는 날 행사를 하거나 홍보를 통해 이를 알리고 있다. 북미에는 핑크셔츠데이 외에도 미국의 블루셔츠 데이 등 불링을 억제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행사·단체가 적지 않다.
BC주 정부 보고서는 불링의 종류를 ▲물질적(physical) ▲언어적(Verbal) ▲ 사회·감성적(Social Emotional) ▲인터넷상(Cyber) 남을 괴롭히는 행위로 나누어 본다.
구 체적으로 물질적 불링에는 때리고, 차고, 꼬집고, 밀치고, 발을 거는 신체적 위해와 사람이 소유한 물건을 망가뜨리는 행위가 포함된다. 언어적 불링은 남의 기분을 상하게 하기 위해 사물 등에 사람을 빗대어 부르기(Name-calling)나 모욕, 말로 괴롭히기, 위협하기, 동성애나 인종혐오 발언, 폭언이 해당된다. 물질적 불링이나 언어적 불링은 당하는 사람이 알아차리기도 쉽다.
반면에 사회·감성적 불링은 당하는 사람이 알아차리기 어렵거나, 알아차린 후에는 상처가 깊어 자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사회·감성적 불링은 상대방의 평판을 해하거나 창피를 주려는 행동을 총체적으로 부르는 말이다.
예 컨대 상대에 대해 근거 없는 루머를 살포하거나(중상모략), 부정적인 표정으로 바라본다거나, 상대를 당혹하게 또는 망신을 주려는 의도로 부적절한 농담을 하는 행동, 상대방의 행동을 저열하게 흉내를 내는 행동, 집단이 개인을 따돌리는 행위가 여기에 포함된다. BC주정부의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여아가 남아보다 이러한 사회·감성적 불링의 대상이 되는 빈도가 더 높다. 가장 흔하게 벌어지는 사회·감성적 불링은 당사자 모르게 하는 뒷말하기가 가장 흔하다. 가장 흔한 형태의 뒷말하기라도 상대방에게 거부 당하고, 우울하고, 억눌린 기분을 느끼게 하며, 가끔 상황의 해법이 없다는 답답함을 느끼게 할 수 있다고 주정부 보고서는 지적했다.
사 이버 세계가 또 다른 하나의 생활 공간이 되면서 여기서 발생하는 불링도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해 악담을 퍼붓거나 망신을 주려는 사례가 가장 흔하다. 특정 청소년을 괴롭히는 웹사이트 개설부터 온라인 게임 중 망신주기, 문자메시지로 언어적 또는 사회·감성적 불링 가하기, 다른 청소년의 사진을 올리면서 평점 메기기 등 다양한 유형이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이버불링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상대방을 괴롭힐 수 있어서, 예컨대 “아이의 침실에서조차 괴롭힘이 일어나기 때문에” 상당한 심각성이 있다고 본다.
◆불링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는가?
캐나다 사회가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불링은 “누구나 불링을 당할 수 있고, 누군가 불링을 당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으며, 누군가를 다치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즉 누구나 불링의 피해자·가해자·목격자가 언제든지 될 수 있다는 것.
캐나다의 반(反)불링 단체 중 하나인 프리브네트(Prevnet)는 불링에 대해 대응(Stand up)하라고 가르치고 있다. 이 단체의 2012년도 자료를 보면 캐나다 국내 불링은 특별히 문제 있는 아이에게 벌어지는 특별한 문제가 아니라 상당히 흔해서, 무려 110만명의 청소년이 매주 최소 한 차례 불링을 당한다.
불링이 발생했을 때 아이들의 반응은 그냥 바라보는 경우(54%)가 가장 많다. 심지어는 불링에 가담하는 경우(21%)도 적지 않다. 나머지 4건 중 1건(25)에서 불링을 말리는 경우가 있다. 대체로 누군가 불링을 말리면 2건 중 1건(57%)이 10초이내 불링이 중단된다. 이미 대체로 많은 캐나다 아이들(83%) 불링은 불편한 짓이란 것을 알고 있다.
즉 누군가 말리는 사람이 있어야 불링은 그 빈도나 강도가 줄어들 수 있다.
대 체로 불링을 당하면 자신을 탓하지 말고 흔한 일인 만큼 주변에 개입을 요청하고, 불링하는 모습을 보면 못하도록 말리고, 불링에는 가담하지 말라는 것이 대응책의 요점이다. 다만 상황판단도 필요하다. 홀로 불링에 대응 할 수 없으면 무시하고 현장을 떠난 후 도움을 줄 수 있는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라고 BC주정부 가이드라인은 밝히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 불링을 아직 잘 모른다?
캐 나다에서 최근 교육받은 아이들은 불링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편이다. 그러나 한인 조부모나 부모 세대는 불링을 잘 모른다. 한인 학부모와 상담해본 현지 캐나다인 교사에 따르면 불링을 자제해야 할 행동이 아니라, 당연한 행동으로 인지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예컨대 선배가 후배에게 하는 심부름 강요를 한국 문화의 일부라며, 상담거부 후 학교를 옮긴 사례가 최근 메트로밴쿠버 내에서 있었다. 해당 학부모는 자신의 자녀가 두 살 어린 학생에게 5달러짜리 햄버거 배달을 요구한 것이 무슨 문제냐고 주장했지만, 타인의 의지에 반해 명령하는 것은 협박으로, 선배라 명령권이 있다고 믿는 자체가 학교 측에는 사회·감성적 불링의 요소로 비쳤다. 문화적 차이를 주장할 부분도 있지만, 학교가 제시한 기준에는 왜곡된 선후배 관계가 허용 대상은 아니었다. BC주정부의 부모를 위한 불링 가이드라인을 보면 1번 항목이 “부모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라”이다.
한편 최근 밴조선 커뮤니티 게시판에도 일부 소수 이용자 사이에 문젯거리로 일부 사용자가 불링을 호소해온 바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상에서 남을 평가해 모욕감을 주는 행동은 불링의 유형 중 하나다. 불링 행위는 대체로 문제 해결이나 올바른 정보공유가 아니라 감정의 충돌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결과물이 좋지 않다. 글을 남기기 전에 표현이 상대방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인격을 훼손하지 않나 숙고해서 자제해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BC주정부는 현재 불링에 관해 영어 외에도 불어, 펀잡어, 중국어 홍보·대응 자료는 마련해 배포하고 있으나, 한국어로 된 자료는 마련되지 않은 실정이다. 캐나다의 불링 대응 교육에는 “친절한 지역사회”나 “상호 존중을 기대할 수 있는 세상”이란 내용이 자주 등장한다. 자연이 천국이어도 친절이나 서로 존중하는 마음이 없는 장소라면, 그 곳의 분위기는 천당보다 더 지옥에 가까울 것이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 |
![]() |
“러닝 대세라며?” 밴쿠버 러닝코스 7곳 추천
2025.04.04 (금)
“건강도 챙기고 상쾌한 공기도 마시고”
어느덧 봄바람이 불어오는 따스한 햇살 아래, 활기차게 뛰기 좋은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이번 봄, 눈이 즐겁고 몸 건강도 챙길 수 있는 광역 밴쿠버와 인근 다양한 러닝 코스 7곳을...
|
“봄꽃 내음 살랑~” 봄 알리는 BC 꽃 축제 6선
2025.03.28 (금)
4월부터 6월 사이 밴쿠버 근교서 열리는 꽃 축제 소개
항상 봄은 꽃을 피우는 가장 화려한 방식으로 자신이 왔음을 알린다. 매년 이맘때 잠시 일상을 벗어나 꽃길을 걷다 보면, 봄이 주는 여유와 설렘을 느낄 수 있다. 광역 밴쿠버와 근교에서...
|
'짧지만 굵게' 떠나는 리치몬드 당일치기 코스
2025.03.18 (화)
리치몬드는 다양한 문화와 전통, 자연이 공존해 광역 밴쿠버에 위치한 여러 도시들과는 색다른 매력을 주고 있다. 바쁜 일상의 피로를 말끔하게 씻어내기 위해 봄 맞이 리치몬드...
|
“거기 괜찮대” 요즘 뜨는 밴쿠버 신상 맛집
2025.03.07 (금)
개업하자마자 입소문 타고 있는 식당 6곳
맛집 투어를 떠나기 좋은 봄이 돌아왔다. 많은 식당들이 폐업을 하는 불경기 속에서도 훌륭한 맛과 컨셉으로 밴쿠버 미식가들의 인정을 받고 있는 신상 맛집을 소개한다.Toyokan Bowl지난 10월...
|
이번 봄 여기 어때? 밴쿠버 근교 봄맞이 여행지
2025.02.28 (금)
자연 속에서 다양한 액티비티 즐기는 명소 5곳
3월과 함께 날씨도 한층 포근해지면서 봄맞이 여행을 계획하기 딱 좋은 시기가 찾아왔다. 탁 트인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곳부터 색다른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장소까지. 그리...
|
쌀쌀할땐 이 음식 딱이야! 밴쿠버 핫팟 맛집 톱6
2025.02.18 (화)
쌀쌀한 날씨로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 요즘, 다양한 재료와 육수를 조합해 각자의 취향대로 즐길 수 있는 핫팟은 모두에게 매력적인 선택이다. 맞춤형으로 개인 냄비에서 조리해 먹는...
|
이번 ‘발렌타인’에는 특별한 초콜릿 어떨까?
2025.02.04 (화)
미리 준비하는 발렌타인··· 밴쿠버 초콜릿 전문점 6곳
올해도 어김없이 사랑하고 고마운 사람들에게 초콜릿으로 마음을 전달하는 발렌타인 데이가 다가오고 있다. 단순한 초콜릿 이상의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밴쿠버의 특별한 초콜릿...
|
다인아웃 개막··· "가성비 코스요리 투어 가자”
2025.01.17 (금)
다인아웃 참가 '밴쿠버 대표' 파인다이닝 식당 7곳
보다 저렴한 가격(20~65달러)으로 고품격 코스 요리를 경험할 수 있는 다인아웃 밴쿠버(Dine Out Vancouver) 23번째 행사가 오는 22일부터 2월 9일까지 진행된다. 광역 밴쿠버에 위치한 400여 곳의...
|
‘한겨울의 힐링 스팟’ BC에서 떠나는 온천 여행
2025.01.10 (금)
자연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BC 대표 온천 6곳
겨울철 차가운 바람 속 지친 몸과 마음을 녹이는 온천 여행은 추위와 바쁜 일상을 지울 수 있는 최고의 힐링 방법 중 하나이다. 각기 다른 매력과 역사를 가진 온천들로 가득한 BC주는...
|
“별의 별게 다 있네” 밴쿠버의 별난 상점
2025.01.02 (목)
"평범한 일상에 새로움을 더하다!” 별난 전문점 투어
특별하면서 유니크한 상품을 판매하는 상점들은 ‘다문화 도시’ 밴쿠버의 매력을 한층 더해준다.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각자의 개성과 이야기를 담은 소통의 장으로,...
|
“연말연시를 달콤하게” 밴쿠버 도넛 성지는 어디?
2024.12.24 (화)
맛과 개성 모두 잡은 ‘도넛 맛집’ 6곳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따뜻한 커피, 핫초코와 함께 잘 어울리는 달콤한 간식이 간절해지는 요즘이다. 그 중에서 도넛은 연말 모임에서 가족, 지인, 친구들과 하나씩 나눠 먹기에도 딱...
|
올 연말, ‘센스’ 넘치는 선물 뭐 있을까?
2024.12.13 (금)
‘내돈내산’은 아깝지만, 받으면 기분 좋은 선물 Top8
친구, 지인, 가족에게 지난 한 해 동안의 감사함을 담은 선물을 전달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이번 연말에는 흔한 물건들 보다는 실용적이면서 색다른 선물로 센스를 발휘해 보는 것은...
|
“연말을 환하게” 밴쿠버 겨울 행사 ‘풍성’
2024.11.30 (토)
가족·연인·친구들과 함께하는 성탄·연말 축제
11월도 중순에 접어들면서 광역 밴쿠버 곳곳에서는 다양한 연말 및 크리스마스 행사가 속속 열리고 있다. 우중충한 연말을 가족, 연인, 친구들과 따뜻하고 화려한 분위기 속에 즐길 수...
|
블랙프라이데이 완벽 가이드 “이 세일 놓칠 수 없어”
2024.11.22 (금)
1년 중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가 1주일 후인 29일부터 시작된다. 많은 매장들이 블랙프라이데이 시작에 앞서 벌써부터 세일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점점 추워지는 날씨와...
|
“우아함도 합리적으로” 고급식당서 즐기는 ‘해피아워’
2024.11.15 (금)
해피아워로 가성비 챙긴 업스케일 식당 6곳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흑백요리사’의 인기에 힘입어 업스케일 레스토랑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하지만 이 식당들을 편하게 즐기기에는 가격이 높아 부담스러운 것이...
|
올해를 빛낸 밴쿠버 최고의 중식당 15곳
2024.11.08 (금)
2024 ‘Chinese Restaurant Awards’ 수상 식당 발표
전문가들이 뽑은 2024년 최고의 밴쿠버 중식당 리스트가 6일 공개됐다. ‘Chinese Restaurant Awards’ 위원회는 지난 2008년을 시작으로 매년 광역 밴쿠버에서 최고의 중국 음식을 선보이는...
|
“레인쿠버 정복하기” 실내 액티비티 명소 6선
2024.10.30 (수)
비 오는 날에도 즐길 수 있는 밴쿠버 액티비티
‘레인쿠버’의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에도 밴쿠버 생활을 신나게 보낼 수 있는 실내 액티비티 명소 6곳을 소개한다. 새처럼 캐나다의 하늘을...
|
'밴쿠버판 백수저' 스타 셰프의 레스토랑 톱5
2024.10.24 (목)
화려한 경력 빛나는 밴쿠버 대표 셰프들과 레스토랑
요리 경연 프로그램인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특색 있는 요리 스타일을 선보이는 스타 셰프들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미식의 도시로...
|
“가을 느낌 물씬” 밴쿠버 ‘펌킨패치’ 총정리
2024.10.15 (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면서 한 해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펌킨 패치(Pumpkin Patch)의 계절이 돌아왔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호박을 직접 고르고, 마차 타기와 농장 체험 등 다양한...
|
빅토리아 여행 가면 ‘이 맛집’ 꼭 가야 해!
2024.09.27 (금)
‘가을 되면 더욱 아름다운’ 빅토리아 맛집 톱5
바람이 시원해지고 나뭇잎도 조금씩 변해가는 가을이 되면 빅토리아도 점점 더 아름다워진다. 가을을 맞이해 빅토리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맛집 5곳을 소개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