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 모아지지 않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훼방하려는 일본단체의 움직임에 한인단체들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모였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지난 28일 오후 신재경 BC주의원(Jane Shin. 버나비-로히드 선거구) 사무실에서는 비공개 긴급회의가 열렸다. 일부 일본계 인사들이 두 차례에 걸쳐 버나비 시의회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 반대 의견이 담긴 서한을 제출한 것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한인단체 대표들이 모인 것.
각 단체 대표들은 향후 대응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논의했으나 뚜렷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회의를 끝냈다. 이들은 특히 공통된 의견을 모으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회의에서 제대로 결정된 것이 없다"며 "아직 얘기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반적인 얘기를 나눴다"면서도 "의견이 잘 모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회의를 주도한 신 의원 측은 "민감한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