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BC주, PNP 손본다…이민희망자 '초긴장'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4-02 15:26

3개월간 영주권 신청서 접수 일시 중단

<▲밴쿠버 노스쇼어에 있는 환영 조형물. 세계 각국 언어로 환영인사가 적혀있다. 사진 제공=Flickr/D70(cc)>

BC주정부가 주정부이민(PNP) 제도의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새로운 PNP 제도 도입 전까지 영주권 신청서 접수를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캐나다 이민 희망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BC주정부는 7월부터 향상된 PNP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주정부는 4월 1일부터 7월 1일까지 90일간 PNP를 통한 영주권 신청서 접수를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지난달 31일까지 접수된 신청서에 대한 수속은 계속된다. 또 익스프레스엔트리(Express Entry·EE)를 통한 이민 신청과 보건의료전문 및 북동부시범사업 이민 신청도 중단 없이 이어진다. 주정부는 PNP 제도의 수정을 마친 뒤 7월부터 신청서 접수를 재개할 계획이다.


셜리 본드(Bond) BC주 고용·관광·기술교육장관은 "PNP는 BC주의 중요한 프로그램이자 BC주에서 영원한 거주를 원하는 근로자들의 주요 통로"라며 "PNP의 재설계는 전문인력과 투자가 준비된 기업가들을 유치해 BC주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재설계된 PNP는 BC주 고용시장과 경제발전에 초점이 맞춰져있다"며 "올해 BC주에 할당된 전문인력이민 5500여명 제한을 늘리기 위해 연방정부와 계속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정부가 PNP를 손보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민을 준비하는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부터 도입된 EE로 문턱이 높아진 연방정부 이민을 피해 주정부 이민을 준비해오던 이들은 향후 PNP의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이민 희망자의 상당수가 PNP로 돌아선 상황이라 주정부의 이번 발표는 초미의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민컨설팅업체들에 따르면 지난 1월 이후 EE를 통한 연방정부 이민보다 PNP를 준비하는 이들의 숫자가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된다.


아무 예고 없이 갑자기 발표된 주정부의 이번 결정에 이민컨설팅업체들 역시 적잖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며 향후 전망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굿모닝이주 남이송 대표는 "EE가 실시된 후 주정부 이민을 유일한 돌파구라고 생각하고 준비하던 사람들에게는 충격이 아닐 수 없다"며 "향후 어떤 모습으로 새단장해 재개될 지 촉각이 곤두설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고 진단했다.


PNP 신청서 접수 일시 중단은 이미 지난 1일부터 효력을 발생했다. 이날부터 90일의 시간의 흐른 뒤 PNP 제도가 어떻게 변화된 모습으로 세상에 공개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ITA 받고도 영주권 거절 사례 증가…원인은 LMIA, 고용주 정규직 고용제안 필수
30대 후반 남성 김모씨는 밴쿠버에 있는 캐나다 현지기업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올해 초 이민을 위해 익스프레스엔트리(Express Entry·EE)에 등록한 그는 900점 이상의 고득점을...
기술이민에 이어 EEBC도 접수 중단...내년 점수제 도입 예고, 이민 험로 예상
올해 BC주정부 추천이민(PNP)이 사실상 문을 닫았다. BC PNP의 기술이민(Skills Immigration)에 이어 익스프레스엔트리 BC(EEBC)도 신청서 접수를 중단했다. EEBC는 BC PNP가 제공하는 세가지 방법 중...
AINP 접수 내년 1월 27일까지 중단..."영어점수 강화할 것"
BC주에 이어 앨버타주의 주정부 이민도 막혔다. 앨버타주정부는 지난달 27일부터 2016년 1월 27일까지 앨버타주정부이민(AINP) 접수를 일시 중단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이후 접수된 AINP 신청서는 일제히 반환된다.앨버타주정부가 올해 AINP 접수를 중단한 것은...
非영어권 국가 선발 대폭 감소...ITA 받은 한국인 327명 불과
새로운 이민 수속 방식인 익스프레스엔트리(Express Entry·EE)가 도입된 지 6개월이 지났다. 영주권 신청 자격을 주는 초청장인 일명 ITA(Invitation To Apply)를 받은 한국인은 327명에 불과한 것으로...
"한인 영주권 확보에 영어 최대 걸림돌 될 것"...EE 실효성 의문 제기도
익스프레스엔트리(Express Entry·EE)가 도입된 후 한국인들의 캐나다 이민이 전보다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에서 발목이 잡힌 경우가 많았다는 분석이다.캐나다 이민부(CIC)가 발표한...
영어·취업 2배로 어려워진 영주권..."EEBC가 LMIA보다는 상대적으로 수월"
<▲캐나다 여권. 사진 제공=Flickr/Tony Webster(cc)>밴쿠버에 사는 40대 한인 A씨는 지난 4월 BC주정부가 추천이민(PNP) 영주권 신청서 접수를 일시 중단하자 당황한 마음에 이민컨설팅업체를...
300점 오른 755점..."주정부승인이나 LMIA 없으면 어려워"
새로운 이민 수속 방식인 익스프레스엔트리(Express Entry·EE) 합격선이 갑작스럽게 상승했다. 26일 캐나다 이민부가 지난 22일 발표한 9차 EE 선발 결과에 따르면 영주권 신청 자격을 주는...
"영어능력 및 고용주 자격조건 강화 예상"
BC주정부가 PNP를 손보겠다고 발표하면서 새롭게 도입될 PNP와 관련한 여러가지 전망이 나오고 있다.일단 BC주정부의 PNP 수정 움직임은 EE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EE를 피해 PNP로 눈길을 돌리는 사람들이 BC주에 몰리는 경향을 자제하기 위한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3개월간 영주권 신청서 접수 일시 중단
<▲밴쿠버 노스쇼어에 있는 환영 조형물. 세계 각국 언어로 환영인사가 적혀있다. 사진 제공=Flickr/D70(cc)>BC주정부가 주정부이민(PNP) 제도의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새로운 PNP 제도 도입...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