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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된 조카 귓구멍에 초강력접착제를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4-09 17:26

아들 강박·질투에 눈먼 이모, 끔찍한 짓

질투심에 눈이 먼 이모가 생후 7주된 조카의 귓구멍에 초강력접착제를 바른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리치먼드경찰(RCMP)에 따르면 지난 2013년 2월 리치먼드의 한 중국계 가정에서 7주된 아기의 울부짖음이 들려왔다.


평소와 다른 울음소리에 깜짝 놀란 아기의 부모는 아들을 데리고 곧장 병원으로 달려갔다. 아기를 살피던 의사는 아기의 귀에서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플라스틱처럼 보이는 단단한 고체가 아기의 양쪽 귓구멍 깊숙이 박혀 있었던 것.


의사는 즉시 치료를 시작했고 장시간의 수술 끝에 아기의 귓구멍에서 단단한 고체를 제거하는데 성공했다. 아기의 귓구멍에서 나온 단단한 고체는 초강력접착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를 의아하게 여긴 부모는 경찰에 신고했고, 조사결과 초강력접착제를 바른 범인은 다름아닌 아기의 이모 웨이 왕(Wang·30·여)인 것으로 밝혀졌다.


왕은 아들을 낳아야 한다는 압박으로 인해 질투에 눈이 멀어 조카에게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아기는 다행히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왕은 가중폭행 등 혐의로 기소됐고 지난해 12월 5일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개월을 선고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기이하면서도 슬픈 사건"이라며 "최대한의 법적 절차를 적용하기 위해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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