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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교육예산 삭감 반대' 시위 봇물

박준형 기자 ju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5-04-10 16:38

밴쿠버·빅토리아 등 BC주 도심 곳곳 동시다발 진행

BC주 교육 관련 시민단체들이 12일 휴일을 맞아 주정부의 교육예산 삭감을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에 나선다.


공교육수호(Protect Public Education Now)와 픽스BC교육(Fix BC Ed), MLA 플레이데이트(MLA Playdate), 밴쿠버부모자문위원회(Vancouver District Parent Advisory Council) 등 교육 관련 시민단체들은 12일 낮 12시 밴쿠버 다운타운 아트갤러리에서 시위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같은 시간 메이플릿지와 빅토리아, 킬로나, 너나이모 등 BC주 일부 도시에서도 동시에 시위가 열린다.


이들은 BC주의 교육예산 삭감에 반대하기 위해 "당신의 얼굴을 보여주세요"(FACE rally)를 주제로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이날 시위 참가자는 수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지난 2월 BC주의 교육예산 삭감 발표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지난 15년간 공교육예산이 삭감돼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BC주의 교육예산은 학생 1인당 1000달러 미만으로 이는 다른 지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며 "공교육 시스템은 더 이상 삭감의 대상이 아니다. 적절한 자금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낙후한 학교 시설로 인해 아이들이 위험에 노출돼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들은 "더 이상의 교육예산 삭감은 공교육 서비스를 약화시킬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은 하루 6시간 정도를 보내는 학교 건물에서 안전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픽스BC교육 소속 제니퍼 스튜어트(Stewart)는 "학교는 지역사회의 중심으로서 공장처럼 여겨져서는 안된다"며 "그동안 예산 삭감 외에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제 시간이 됐다"고 시위 동참을 호소했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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